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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로 가지 왜?"…김선태, 동네 주민 반응에 '동공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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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로 가지 왜?"…김선태, 동네 주민 반응에 '동공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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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기업의 러브콜이 쏟아졌지만, 김선태 전 주무관의 첫 번째 홍보 영상은 뜻밖에도 '동네'였다. 구독자 148만 명을 모은 대형 유튜버의 행보에 네티즌은 "역시 보법이 다르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김선태는 지난 17일 자신의 채널에 '동네 홍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4분여의 영상에서 그는 "대망의 첫 번째 홍보로 제가 사무실을 구한 우리 동네를 홍보해 보겠다"며 "이곳은 과거 시청이 있었던 구도심 문화동"이라고 소개하며 본격적인 거리 산책에 나섰다.


    개인 채널 개설 이후 쏟아지는 관심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메일이 너무 많이 와서 다 못 읽고 있다"며 "두 시간 동안 50개를 읽고 답장까지 보내서 '한시름 덜었다' 싶어 새로고침을 하면 70개가 더 늘어 있다"며 웃었다. 이어 "새 물이 계속 들어오는 상황이 반복되니 굉장히 힘들다"면서도 "콘텐츠도 중요하고 광고성 콘텐츠도 하고 싶지만, 광고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동네를 걷던 중 만난 지역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전직 공무원 특유의 면모가 드러나기도 했다. 한 주민이 "밤에 길이 어두우니 가로등 하나 설치해 달라"고 요청하자 김선태는 "제가 이제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권한은 없다"면서도 "시청에서 이걸 보고 해줄 수도 있지 않겠나. 한번 보겠다"고 답했다.


    현장을 살핀 그는 "보안등 3개가 있지만 골목이고 내리막이 심해 어두운 것 같다"며 상황을 짚으면서도 "시청 입장을 대변하자면 앞집에서 밤에 잠자는 데 불편하다고 싫어할 수도 있다. 균형 잡히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네 어귀에 앉아 있던 한 할머니가 "시청 왜 그만뒀나. 청와대로 가지 왜 여기 있느냐"고 묻자 김선태는 "어르신들에게 인지도가 있는지 잘 몰랐다"며 눈동자를 굴리며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김선태는 특유의 입담으로 유튜브 수익 구조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그는 "원래 제 콘텐츠 길지 않지 않나. 돈도 안 되는데 뭘 길게 만드나. 농담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수익 신청도 안 됐다. 구글의 악마 같은 점"이라며 "구독자가 100만 명이 된다고 바로 반영되는 게 아니라 일주일 정도 기다려야 하고 신청 후 검토도 엄청나게 걸린다. 아직도 검토 중인데 일종의 술책이 아닌가 싶다"고 토로했다.



    한편 김 전 주무관은 2016년 9급으로 임용돼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충주시 공식 SNS를 운영하며 'B급 감성' 홍보로 주목받아 지방자치단체 유튜브의 성공 신화를 썼고, 초고속 승진을 거쳐 7년 만에 6급 자리에 올랐다. 최근까지 충주시 뉴미디어팀장을 지내다 지난달 사표를 던졌으며, 이달부터 전업 유튜버로 변신했다.

    현재 그의 채널은 업로드된 영상 3개가 각각 조회수 919만 회, 639만 회, 381만 회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동네 홍보 영상도 게재한 지 16시간 만에 조회수 224만 회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우리은행 본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게 협업 사인을 보낸 수많은 기업 중 첫 번째 홍보 대상이었다.

    김 전 주무관의 광고 단가도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온라인상에 유포된 자료에 따르면 김 전 주무관의 브랜디드 콘텐츠 단가는 최고 1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구체적으로는 △브랜디드 및 하이라이트 쇼츠 1억원 △브랜디드 8000만원 △단순 PPL 3000만원 등이다.



    해당 단가의 실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광고 단가 플랫폼 '단가로'의 분석에 따르면 구독자 100만 명 이상 채널의 평균 브랜디드 콘텐츠 단가는 2867만원 선이었다. 김 전 주무관의 압도적인 화제성을 고려하면 업계에서는 제시된 금액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수준이라는 반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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