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18일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18% 오른 2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20만원에 오른 건 지난 3일 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도 3.51% 오른 100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 '실적 풍향계'로 꼽히는 미국 마이크론이 오는 18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작용하며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상승한 것이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부 유조선이 통행한다는 소식에 중동 불안감이 누그러진 영향도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주총에선 사내·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상정한다.
삼성전자는 정관에서 이사 임기를 3년에서 3년 이내로 조정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올린다.
1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배당, 상반기 16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소수 주주 권한 강화를 위한 상법 개정을 앞둔 정관 변경안 등 역대급 주주환원 안건이 상정된다.
삼성전자 경영진들은 이날 '주주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핵심 사업의 전략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시장이 개화하는 국면에서 엔비디아 등 빅테크 공급망 진입 현황에 대해 설명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과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 등에 따른 완제품(세트) 사업의 수익성 악화 우려도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40조6000억원,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244조원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