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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도 GTX 필요해"…3기 신도시서 9번째 노선 나오나 [집코노미-집집폭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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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도 GTX 필요해"…3기 신도시서 9번째 노선 나오나 [집코노미-집집폭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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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3기 신도시 완성을 위한 핵심 교통망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를 두고 정부와 지자체 간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이미 8개 노선 계획이 공개된 상황에서 지자체마다 추가 노선과 역이 필요하다고 아우성치기 때문이다.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수립을 앞둔 정부 입장에선 기존 노선 사업도 진통을 겪고 있어 무작정 노선을 늘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선 GTX를 따라 주택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GTX에 기댄 수도권 분양 시장이 이미 포화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자체 “GTX 신설” 공동 건의


    경기 고양시와 남양주시, 하남시는 지난 13일 GTX 신설과 기존 광역 지하철 노선의 추가 연장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해달라고 공동 건의했다. 수도권 지자체장 세 명이 공동으로 GTX 추가를 요청한 것인데, 이들 모두 수도권 3기 신도시가 위치한 지역이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정부는 2018년 3기 신도시 발표 당시 선 교통, 후 개발 원칙을 제시했지만, 광역철도 등 핵심 교통 대책은 상당수가 착공조차 이뤄지지 못해 3기 신도시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명약관화한 실정”이라며 빠른 광역교통 문제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 지역이 요구하는 것은 GTX D·E·F·G·H 노선의 국가철도망 계획 포함이다. 또 일산선 급행 사업과 고양시 교외선 전철화 사업,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9호선 급행 대곡 연장 등도 필요하단 입장이다. 신분당선의 일산 연장과 3호선 덕소 연장, 별내선 청학리~의정부 연장, 6호선 남양주 연장 등을 합치면 총 14개 노선 추진을 요구한 셈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현재 별내·다산의 신도시 입주와 왕숙지구 개발로 교통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GTX-D·E·F 및 경기도 GTX-G 노선, 3호선 덕소 연장, 6호선 남양주 연장, 별내선 청학리~의정부 연장 등 주요 철도사업의 국가계획 반영과 조속한 추진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토교통부가 국가철도망 계획에 3기 신도시 교통 대책을 포함할 때까지 공동 대응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GTX-A 6월 전 구간 개통 예고

    수도권에서는 지자체마다 GTX 추가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작 사업은 더딘 상황이다. 가장 먼저 시작한 A노선은 오는 6월에야 전 구간이 개통된다. 경기 파주시 운정중앙역에서 경기 화성시 동탄역까지 82.3㎞를 잇는 노선으로, 2024년 수서~동탄 구간 개통 2년 만에 전 구간 개통에 나서는 셈이다.



    A노선은 2024년 6월 구성역을 개통하고 12월에는 운정중앙역과 서울역 사이 구간을 개통했다. 그러나 서울을 관통하는 핵심 노선인 수서~서울역 구간은 사업이 늦어지면서 이제야 개통을 앞두고 있다. 그나마 이동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역은 2028년 4월에나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A노선과 함께 1기 GTX로 분류되는 B·C노선은 사업이 더 느리다. 송도국제도시에서 출발해 인천시청, 부평, 서울 등을 경유하고 남양주 마석까지 연결하는 B노선은 재정 구간만 먼저 2024년에 착공한 채 민자 구간 사업이 지연됐다. 민자 구간인 송도국제도시 구간은 지난해 7월에야 실착공에 들어갔다. C노선은 사업비 논란에 이달 말로 예정된 대한상사중재원 판단을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다.


    2기 GTX 노선인 D·E·F 노선과 경기도가 제안한 G·H 노선은 사업 추진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D노선만 지난해 7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상태다. 김포 장기역에서 인천 검단·계양을 거쳐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21km 구간을 신설하고 이후 GTX-B 노선을 공용해 서울 청량리까지 총 49km를 직결 운행하는 방식이다.
    노선 따라 분양 흥행…선반영 지적도


    수도권 주택시장에서는 GTX가 가장 큰 호재로 불린다. 이미 개통한 A노선은 역 주변 단지의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GTX-A노선 동탄역 인근 '동탄역 시범 우남퍼스트빌' 전용 59㎡는 개통 이전인 2024년 1월 8억7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 2월엔 12억4700만원에 거래됐다. 구성역 인근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 전용 84㎡도 개통 이전인 2024년 1월 10억7700만원에서 올해 1월 14억4000만원으로 오르며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여기에 개통이 확실시되는 B·C노선 주변 분양 단지들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분양에 나선 경기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는 450가구 모집에 2038건의 접수가 몰리면서 모든 가구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단지 주변 인덕원역에 GTX-C노선이 들어선다는 호재 등이 작용한 것으로 시장에선 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GTX 개통만을 기대하고 청약에 섣불리 나서면 손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일부 지역은 GTX 호재가 선반영 돼 가격 착시 현상이 있을 수 있다”며 “청약 역시 GTX 역과 얼마나 가까운지 등을 살피고, 사업 추진 상황도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철길과 도로를 따라 집값도 달립니다. ‘집집폭폭’은 교통 호재의 모든 것을 파헤치는 역세권 투자 길잡이 코너입니다. 빅데이터와 발품 취재를 결합해 깊이 있고 생생한 정보를 전달합니다. 집집폭폭 열차는 매주 금요일 집코노미 플랫폼에서 탑승할 수 있습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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