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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혁신하는 부산, 위험 공정부터 '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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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전 부산항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시 조선산업 AI 얼라이언스 출범식. 김형진 신라금속 대표는 선박용 프로펠러 연마용 로봇 도입과 주조 공정 고도화의 해법을 찾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 중국의 기술 추격과 생산 현장 인력 투입에 대한 압박이 최근 더욱 심해졌기 때문이다. 그는 “청년은 물론 외국인 근로자까지 연마공정 투입을 꺼리는 상황”이라며 “피지컬 AI 기술의 발전에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 조선 특화 AI 얼라이언스 본격 출범
    주조·용접·표면처리 등 뿌리 기술 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시도가 부산에서 이뤄진다. 부산에 집적한 조선기자재 업계를 중심으로 AI 공정 도입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는 이날 부산항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지역 조선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AI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부산시 인공지능위원회를 주축으로 국립한국해양대, 부산대, 한국주조공학회,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대학과 연구기관, 협회가 참여했다.


    이번 얼라이언스가 업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동안 AI 공정이 더딘 분야에 대한 지원과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특히 조선기자재는 프로젝트마다 공정이 제각각이다. 자동화 진행이 가장 느린 분야 중 하나인 이유다. 하지만 최근 AI 기술의 발달로 공정을 최적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부산시는 이번 얼라이언스를 용접과 주조 AI로 나눠 △행정·예산 지원 △사업실행·기술 자문 △산학연 협력 △수요·공급 생태계 등의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 청년 직원 끌어들이는 스마트공장
    지난 17일 부산상공회의소의 기업애로 현장 방문 대상지인 지역 표면처리(도금) 기업 동아플레이팅에서도 AI 도입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동아플레이팅은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받은 기업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지원을 챙길 정도의 모범기업으로 꼽힌다. 현대자동차의 스마트공장 벤치마킹 기업으로도 지정됐다.


    동아플레이팅의 공장은 도금 공정의 상징 격인 화학약품 통 대신 거대한 자동화 공정으로 채워져 있다. 젊은 직원 한두 명이 공정 사이를 오가며 안전하게 작업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동아플레이팅은 2018년 스마트공장 도입을 시작으로 매년 공정 시스템을 개선하며 반복 문서 자동화 시스템(RPA)을 도입하고, AI 비전 융합 공정 적용 등을 준비 중이다.

    이오선 동아플레이팅 대표는 “가장 어렵고 위험하며 시야에 보이지 않는 공정부터 자동화해야 한다”며 “생산라인 직원이 깨끗한 환경에서 일한다는 만족감을 느끼면서 공장 직원이 젊은 층으로 채워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동아플레이팅은 스마트공장 적용 후 20~30대 직원 비중이 72%까지 높아졌다. 불량률은 77% 감소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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