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로봇 관련주는 종목별 주가 흐름이 뚜렷한 양극화 양상을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87% 상승한 41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그룹 내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핵심 협력사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현대모비스는 10.59%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대오토에버는 27.26% 뛰었고, 휴림로봇은 80.4% 급등했다. 반면 로보티즈는 3.45%, 삼현은 0.91%가량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로봇주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한다. 주요 제조 국가에서 인력 감소가 본격화하면서 기업들의 자동화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LS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2024년 약 9억달러에서 2035년 2837억달러, 2050년엔 7조달러 규모까지 커질 전망이다.
LS증권은 로봇 밸류체인 내 톱픽으로 현대모비스를 제시했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액추에이터를 전량 수주했다”며 “2조5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관심 종목으로는 로보티즈, 한국피아이엠 등을 꼽았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