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에스엘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79% 오른 6만57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3개월 전과 비교하면 주가는 50.69% 급등했다. 다른 경쟁사와 비교해보면 주가 상승 폭이 더욱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현대모비스 주가는 13.95%, 한온시스템은 30.21% 상승했고, HL만도는 2.23% 하락했다.삼성증권에 따르면 에스엘의 올해 연매출 예상치는 5조5800억원, 영업이익은 4371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7.8%로 관측됐다. 에스엘은 LED램프 등을 앞세워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수주를 늘린 것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 신형 전기차인 아이오닉 9, EV4 등에 에스엘 제품이 장착됐다. 기아의 해외 수출용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와 현대차그룹의 미국 생산 거점인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하는 차량에도 에스엘 제품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엘은 현대차그룹의 로봇 사업에도 일찌감치 뛰어들어 주요 부품사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 당시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하자 에스엘은 이에 맞춰 로봇 사업부를 설립해 사업에 나섰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스엘은 현대차의 ‘듀얼 소싱’ 전략에 따라 이동형 로봇 모베드(MobED)에 현대모비스와 함께 BMS를 납품하고 있다”고 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