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서 '충주맨'으로 활약한 김선태 전 주무관이 개인 유튜브 채널 첫 홍보 대상으로 우리은행을 찍었다. 김 전 주무관은 개인 유튜브를 '홍보 전문 채널'로 만들 거라 선언한 바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전 주무관은 최근 우리은행을 방문해 콘텐츠를 촬영했다. 우리은행 본점 지하 카페에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주무관은 지난달 13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지난 2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업로드된 영상 3개 각각 조회수 915만회, 636만회, 372만회를 기록하는 등 콘텐츠를 올릴 때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두 번째 영상인 '100만 구독자 감사합니다'에서는 각종 기업과 공공기관, 지자체들의 러브콜 댓글이 이어졌다. 해당 영상에서 김 전 주무관이 '홍보 전문 채널'을 선언해서다.
우리금융그룹 또한 해당 영상에 "아이유, 장원영, T1, 김선태 let's go"란 댓글을 달았다. 우리금융그룹은 홍보모델로 아이유,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을 발탁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세계 최정상 프로팀 T1과는 공식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금융그룹 댓글에 당시 누리꾼들은 "금요일 저녁 11시에 우리금융 일 열심히 한다", "이제 광고에서 선태형 보나", "우리금융그룹 광고 나오면 김선태님은 아이유와 동급"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그룹 외에도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교보생명, 삼성생명, 신한EZ손해보험, 농협손해보험, 비씨카드,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키움증권, 우리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 iM금융그룹 등이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해당 영상 댓글은 2만5000개에 다다른다. 영상에서 김 전 주무관은 "사람이든 짐승이든 물건이든 제도든 공익적인 것이든 기업이든 다양하게 홍보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광고주들이 '김선태' 채널에 집중하는 이유는 화제성 영향이 크다. 김 전 주무관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사흘 만에 구독자 130만명을 돌파했다. 가장 낮은 콘텐츠 조회수 또한 300만회를 넘는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채널 구독자뿐만 아니라 폭발적인 초기 조회수, 언론 노출 효과 등을 한 번에 선점할 수 있다.
마케터 커뮤니티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선태 채널소개서' 제목 문건이 퍼지기도 했다. 문건에는 김 전 주무관의 유튜브 광고 단가는 △브랜디드+하이라이트 쇼츠 1억원 △브랜디드 8000만원 △단순 PPL 3000만원 △단독 쇼츠 콘텐츠(15초 내외) 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김 전 주무관 측이 배포한 자료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적정한 단가 수준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광고 단가 집계 플랫폼 '단가로'가 1344개 채널 데이터를 토대로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일반·엔터테인먼트 부문 브랜디드 콘텐츠 평균 단가는 유튜브 구독자 1만~5만명대 채널의 경우 94만원 수준. 5만~10만명대는 271만원, 10만~50만명대는 77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50만~100만명대 1846만, 100만명 이상은 2867만원으로 집계됐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