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상급 셰프의 손끝에서는 한 폭의 그림 같은 요리가 피어나고, 그의 입술 끝에서는 요리에 담긴 치열한 철학이 새어 나온다. 중국 정부가 공인한 100대 중식 명인, 여경래 셰프의 온화한 미소에는 평생 중식을 탐미하며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관록이 서려 있다. 최근 ‘흑백요리사’를 통해 대중에게 다시 한번 깊은 인상을 남긴 그가 이번에는 여행자들과 함께 중국 미식의 심장부로 향한다.
한진관광이 중식의 대가 여경래 셰프와 손잡고 상해 미식 기행을 선보이며 미식가들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다. 이번 여정은 단순히 먹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중국 최대 무역 중심지이자 트렌드의 정점인 상해에서 여 셰프가 직접 고른 최고급 미식 스폿을 경험하며, 그의 요리 인생이 녹아든 깊이 있는 해설을 곁들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상해에 발을 내딛자마자 마주하는 첫 번째 맛은 미쉐린 2스타를 자랑하는 ‘임페리얼 트레져 파인 차이니즈 퀴즌’이다. 윤기가 흐르는 딤섬과 입 안에서 녹아내리는 베이징덕의 감칠맛은 상해 미식의 서막을 알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어지는 코스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상해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와 번화가의 대명사 남경로다. 첫날의 대미는 산둥성 해산물의 풍미를 극대화한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루 스타일’이 장식하며 완벽한 미식의 매듭을 짓는다.
둘째 날에도 미쉐린 별을 따는 레이스는 계속된다. 베이징덕의 정점을 보여주는 미쉐린 1스타 ‘따동’과 1920년대 고풍스러운 미학을 간직한 해산물 레스토랑 ‘푸 1088’을 오가며 중국 현지 요리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경험한다. 미식 사이사이에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숨결이 서린 임시정부청사, 트렌디한 감성이 폭발하는 신천지 거리, 그리고 명·청 시대의 화려함을 간직한 예원 옛 거리를 거닐며 상해의 과거와 현재를 가로지른다.
여정의 피날레는 호수의 도시 항저우다. 이곳에서 만나는 ‘진샤’는 포시즌스 호텔에 위치한 미쉐린 1스타 광둥식 레스토랑으로, 중국 내 최고의 동파육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식사 후에는 중국 10대 명차로 꼽히는 용정차의 향기에 취하고, 청나라 말기의 정취를 재현한 청하방 옛 거리를 탐험한다. 마지막으로 장이머우 감독이 기획한 수상 공연 ‘인상서호쇼’의 휘황찬란한 불빛이 호수 위를 수놓으며 상해에서의 꿈 같은 여정은 막을 내린다.
한진관광 상품운영 1팀 박상민 매니저는 “중식대가 여경래 셰프와 함께하는 이번 여행은 요리에 담긴 깊이를 직접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미각과 시각이 모두 황홀해지는 이번 상해 미식 기행에 꼭 동참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상미 한경매거진 기자 na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