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양이 과거 러시아 유학 시절 겪었던 생활고와 드라마 '싸인' 제작 비화를 공개한다.오는 19일 방송되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데뷔 31년 차 배우 박신양이 출연해 소련 붕괴 직후 러시아 유학 당시의 일화를 전한다.
박신양은 당시 불안했던 현지 치안 상황을 언급하며 "내게 칼을 들이민 사람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유학 자금이 부족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연기에 몰두하다가 "영양실조에 걸려 쓰러지기도 했다"고 밝혀 연기를 향한 집념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신양의 대표작인 드라마 '싸인'과 관련한 뒷이야기도 소개된다. 당시 신인이었던 김은희 작가의 작품인 '싸인'은 편성이 불투명한 상태였으나, 박신양이 캐스팅되면서 제작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신양은 법의학자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50구 이상의 시신 부검 과정을 직접 참관하는 등 철저한 사전 조사 과정을 거쳤다고 털어놨다. 그는 "부검 참관을 다녀온 날에는 마시지도 못하는 술이 생각날 정도였다"며 당시 느꼈던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