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정과 관련해 “우리가 한 달 정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지금도 중국 측과 계속 대화하고 있지만, 전쟁 상황 때문에 당장은 자리를 비우기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중국과 관계는 매우 좋은 편이라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다”며 “전쟁 때문에 일정이 늦춰지는 것일 뿐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전쟁 중이라 일정이 조금 밀릴 수는 있지만 오래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 작전을 우선 정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정상회담 일정도 함께 조정하는 분위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를 언급하면서 한국, 일본, 영국, 프랑스, 중국 등 주요 국가들에게 군사 지원 참여를 다시 요구했습니다. 그는 “중국은 90% 이상, 일본은 95% 가까이를 그 해협에 의존하고 있고 한국도 약 35%를 의존하고 있다”며 “이 나라들은 미국에 감사해야 할 뿐 아니라 우리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한 이후, 한국·일본·영국·프랑스·중국 등에 군함을 보내 상선 보호 작전에 참여하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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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철 기자 play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