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명여대가 지역사회와 연계한 협력형 봉사 모델을 통해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숙명여대는 지난 2018년 결성된 ‘용산드래곤즈’를 중심으로 학생과 교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용산드래곤즈는 용산구 내 기업, 공공기관, 봉사기관 등과 함께하는 민·관·학 연합 봉사체다.
이를 통해 숙명여대는 아동 돌봄, 도시환경 개선, 재난 지원 등 다양한 현장 봉사로 사회공헌의 의미를 확장하고 있다. 대학의 역할을 캠퍼스 내로 한정하지 않고 지역사회와 연대하며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활동은 매년 연말 용산드래곤즈와 함께하는 ‘미리 크리스마스’다. 용산구 아동복지시설 어린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는 활동으로 지난해에는 생활용품, 학용품, 메시지 카드를 담아 250여 명의 어린이에게 전달했다. 모자보호시설에 거주하는 어머니와 아이를 위한 선물을 따로 마련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교육학부 25학번 조은정 씨는 “직접 산타가 돼 선물을 포장하고 편지를 전달하는 과정이 정말 뜻깊었다”며 “특히 아이들과 함께한 트리 꾸미기는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재난 피해 이재민을 위한 지원 활동도 펼쳤다. 숙명여대는 지난해 경북 안동의 대형 산불 피해로 임시 조립주택에 머무르던 이재민에게 식재료 등이 담긴 생필품 키트를 전달했다. 인근에는 자산홍, 사철나무 등을 심어 휴게 공간을 조성했고, 더운 여름철 야외에서 쉴 수 있는 평상도 직접 제작했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물품 지원뿐 아니라 이재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을 주며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경제학부 24학번 서희원씨는 “힘든 상황에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작은 일에도 감동하는 주민분들을 보며 오히려 제가 더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숙명여대는 지난해 식목일을 맞아 도심 속 녹지 조성 활동에도 힘을 보탰다. 숙명여대 환경리더십그룹 ‘SEM’을 포함한 봉사자들은 서울시가 주최한 ‘봄철 동행매력정원 만들기 행사’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서울 보라매공원에 관목과 초본을 심어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이처럼 숙명여대는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사회공헌 방식과 범위를 점차 확장해가고 있다. 숙명여대가 참여 중인 용산드래곤즈는 서울특별시 자원봉사 유공 표창, 정원도시상 장려상 등을 수상하며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대학의 사회공헌은 지역사회와 함께할 때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