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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때문에 20% 넘게 떨어졌는데…전문가들 "지금 사둬라"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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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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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 사업 기대로 고공행진하던 자동차주가 이달 들어 조정받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원가 부담이 확대되고 차량 판매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에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중동발 악재가 주가에 반영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자동차지수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21.27% 하락했다. 전체 KRX 지수 중 가장 큰 낙폭이다. 같은 기간 지수 구성 대표 종목인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24.93%와 21.17% 밀렸다. 이밖에 현대모비스(-22.44%) 현대위아(-19.84%) HL만도(-18.79%) 한온시스템(-13.79%) 에스엘(-13.76%) 등 자동차 부품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차량 수요가 급감할 것이란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기관 베른스타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중동 시장에서의 차량 판매량 300만대 중 38%가 이란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따른 유조선 운항 차질로 유가가 급등할 경우 내연기관 차량 의존도가 높은 완성차 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동 시장에서 현대차의 차량 판매 비중은 지난 4일 기준 10%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주의 경우 피지컬 인공지능(AI) 사업 기대감에 주가가 단기간 가파르게 치솟은 상황 속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을 내놓은 점도 주가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선보인 이후 이란 전쟁 발발 전까지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각각 118.83%와 67.76% 뛰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 가파른 주가 상승세가 이어졌던 만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하락폭도 컸다"며 "주가는 잠시 숨 고르기 구간에 들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전쟁이 이들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데다 피지컬 AI 사업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한다. 이에 이번 주가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김진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제 유가 상승은 수요 위축과 원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현대차그룹의 높은 가격 경쟁력과 하이브리드카(HEV)의 높은 연비가 부각되면서 점유율에 기여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상승(10원당 연간 2000억~3000억원 증익)도 실적 영향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이란 시장에서 철수한 지 5년이 넘었다"며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연간 판매 볼륨 추정치를 각각 420만대와 337만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분기에는 자율주행과 로봇 사업 방향성이 구체화될 시점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주가 급락은 저가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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