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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상승률, 작년 9월 이후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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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상승률, 작년 9월 이후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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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전국 주택 시장이 서울과 수도권의 신축 단지 및 재건축 기대감을 동력 삼아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다만 서울의 경우 상승세는 유지했으나, 상승폭은 지난해 9월(0.58%)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어들며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23% 상승했다. 서울(0.66%)과 수도권(0.42%)이 상승을 견인한 반면, 지방(0.06%)은 보합 수준에 머물며 지역 간 격차를 보였다.


    서울 내에서는 정주 여건이 좋은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 및 상승 계약이 이어졌다. 특히 영등포구(1.12%)는 대림·영등포동 등 재건축 추진 단지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 시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북권에서는 응봉·행당동의 중소형 단지가 포진한 성동구(1.09%)와 길음·정릉동 역세권 위주의 성북구(1.08%)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도(0.36%)는 용인 수지구, 구리시, 안양 동안구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이천·평택시는 하락세로 돌아서며 지역별 온도 차를 나타냈다.


    전세 시장은 매물 부족과 신학기 학군 수요가 맞물리며 전국적으로 0.22% 올랐다. 서울(0.35%)은 대단지 위주로 임차 수요가 꾸준했으나, 송파구(-0.21%)는 잠실·신천동의 주요 단지에서 가격 조정이 이뤄지며 하락 전환했다.

    월세가격은 전국 기준 0.24% 상승하며 전세보다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세 사기에 대한 불안감과 고금리 부담으로 인해 ‘월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결과다. 서울(0.41%)에서는 노원구(0.87%)와 성동구(0.75%) 등 역세권 준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월셋값이 크게 뛰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독주가 계속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28% 상승(서울 0.74%)하며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연립주택(0.22%)과 단독주택(0.07%)은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부동산 관계자는 “선호 지역의 재건축 단지와 신축 위주로 수요가 몰리고 있지만, 대출 규제와 금리 상황에 따른 하방 압력도 존재해 상승폭은 점차 둔화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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