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정책 논의와 맞물려 고령자가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신탁 상품도 주목받는다. 생명보험사를 비롯해 다양한 금융회사가 관련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는 추세다. 교보생명 평생안심신탁은 고령자가 자산을 신탁회사에 맡긴 뒤 치매 등이 발생했을 때 미리 설정한 생활비와 병원비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평상시에는 수시입출식 금전신탁(MMT) 계좌로 운영돼 생활비와 소규모 지출이 필요할 때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치매가 발생하면 평생안심신탁은 사전에 정한 지급 계획에 따라 매달 일정 금액을 생활비와 병원비로 준다. 치매 진단을 받거나 장기요양 상태에 들어가면 신탁사가 자산을 자동으로 관리·지급하기 때문에 고령자는 경제적 불안을 덜고 보다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신탁 계약을 통해 자산 관리 방식과 지급 조건이 명확하게 정해진다는 것도 강점이다. 가족 간에 불필요한 갈등을 예방하고, 상속과 관련한 법적 분쟁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고령자의 자산을 신탁사가 직접 관리하는 만큼 가족과 지인에 의한 경제적 학대를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고령자가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받으면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라는 평가를 받는다.
신탁은 고령자의 경제적 안정과 삶의 질을 지키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다. 단순한 금융상품을 넘어 고령자와 가족 모두가 더 안전하고 안정적인 삶을 꾸리는 데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김성중 교보생명 광주재무설계센터 웰스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