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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푸드' 영철버거, 장학금으로 부활…고려대 기부 릴레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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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푸드' 영철버거, 장학금으로 부활…고려대 기부 릴레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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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 학생들의 '소울푸드'로 불렸던 영철버거가 선후배 간 나눔을 잇는 장학금으로 다시 태어났다.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자발적 기부에 학교의 교비 매칭 지원이 더해지면서 장학기금 규모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고려대는 13일 서울 성북구 본관 총장실에서 유인선 고우체육회장(㈜에이스엔지니어링 회장·재료공학과 70학번)의 '영철버거 장학금' 기부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유 회장은 후배들의 학업과 진로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2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영철버거 장학금은 과거 고려대 학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를 제공하며 ‘소울푸드’로 불렸던 고(故) 이영철 사장의 나눔 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캠페인이다.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던 시절 든든한 한 끼를 책임졌던 영철버거의 의미를 이어,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도움을 전하자는 취지다.

    현재까지 졸업생과 재학생 등 614명이 캠페인에 참여해 약 4억3700만원이 모금됐다. 여기에 고려대가 교우 기부금에 대해 1대1 교비 매칭 지원을 결정하면서 장학금 규모는 총 10억원 수준으로 확대 조성될 예정이다.


    이날 기부식에는 유인선 회장과 김동원 고려대 총장을 비롯해 윤호규 고우체육회 수석부회장, 박현숙 학생처장, 신호정 대외협력처장 등이 참석했다.

    유 회장은 "후배들이 학업과 진로를 고민하며 나아가는 길에 이 장학금이 과거 영철버거처럼 작은 힘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원 총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에 집중하기 힘든 학생들을 위해 소중히 쓰겠다"며 "선배와 학교가 함께 후배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고려대만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천원의 약속, 영원한 기억'을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영철버거 장학금 캠페인은 고려대 모금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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