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15구역, 조합설립 ‘눈앞’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홍은15구역 재개발사업 추진준비위원회는 최근 서대문구에 조합설립 인가를 신청했다. 이곳은 2021년 12월 신속통합기획 1차 후보지로 선정된 뒤 작년 4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공공지원 조합직접설립 제도를 활용해 추진위원회 단계를 생략하면서 시간과 비용을 아꼈다.
홍은15구역은 최고 25층, 17개 동, 1834가구(임대주택 301가구 포함)로 탈바꿈한다. 최고층에는 북한산과 홍제천을 조망하며 식사할 수 있는 ‘스카이 카페테리아’가 조성될 예정이다. 최광진 조합장 당선인은 “포방터시장 소유주 등 주민과 뜻을 모아 조합설립 동의율(75%)을 27일 만에 달성했다”며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를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재개발 비례율(개발이익률: 정비사업 후 자산가치를 종전 자산가치로 나눈 비율)이 107.35%로 사업성도 높은 편이다.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용적률을 220.24%에서 241%로 높인 효과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전용면적 84㎡ 조합원 분양가는 8억7000만원 전후(이날 기준)에 책정돼 있다. 윤용식 대중부동산 대표는 “입주권 2개(1+1 분양)를 받을 수 있는 다가구 매물이 프리미엄 8000만원이 붙은 7억5000만원에 등록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에는 전용 63㎡(대지면적 30.45㎡) 다세대주택(1층)이 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일대 정비사업 ‘활발’…교통망 개선도
주변에 모아타운, 지역주택조합 등 다양한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홍은동 10의 18 일대는 작년 12월 모아주택(소규모 주택 정비사업) 관리계획을 승인받았다. 지상 최고 20층, 6개 동, 322가구(임대 38가구)로 지어질 예정이다. 추진위원회는 다음달 창립총회를 목표로 조합설립을 준비 중이다.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홍은동 11의 360 일대(246가구 예정)는 모아타운으로 개발 방식을 전환하기 위해 관리계획 수립을 준비하고 있다.인근에 두산건설이 시공하는 지역주택조합 두 곳에선 터파기 공사가 한창이다. 222가구(임대 5가구) 규모인 홍은8구역과 119가구(임대 8가구)로 지어지는 홍은8-1구역이다. 각각 2028년 11월과 같은 해 6월 준공될 예정이다. 홍제동 유진상가 맞은편에 있는 홍은1구역도 두산건설이 짓는다. 지상 최고 34층, 3개 동, 329가구(임대 110가구) 규모의 공공 재개발 사업(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이다.
교통 인프라 개선 기대도 크다. 양천구 목동과 동대문구 청량리를 잇는 강북횡단선(25.72㎞)이 대표적이다. 2024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했지만,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다시, 강북전성시대 2.0’에 포함되면서 재추진될 전망이다. 계획에는 내부순환도로를 지하화하고, 지상 도로를 6~8차로로 확충하는 내용도 담겼다.
홍은동 일대 전용 84㎡ 아파트 가격은 15억원을 넘지 않는다. 최대 6억원까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올해 들어 홍은1동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단지(전용 84㎡ 기준)는 13억2000만원에 손바뀜한 북한산더샵(2월 7일, 3층)이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