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몰 은평점이 오는 5일 지하 1층에 480평 규모의 ‘무신사 아울렛’ 국내 1호 매장을 연다. Z세대 인기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하는 할인 특화 매장을 통해 서북권 패션 랜드마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었다.
‘득템의 기준을 바꾸다’를 콘셉트로 내건 무신사 아울렛은 ‘1030 세대’가 선호하는 200여 개 브랜드를 총망라했다. 입점 브랜드 전 상품에 대해 최대 80% 상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의류·잡화·뷰티를 아우르는 전 상품군을 아울렛 가격으로 제안한다.
특히 이번 매장에는 무신사의 전문 검수 과정을 거친 중고 상품을 판매하는 ‘무신사 유즈드’ 공간이 오프라인 최초로 도입된다. ‘폴로 랄프 로렌’, ‘노스페이스’ 등 세컨핸즈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70여 개 인기 브랜드의 희귀 아이템을 최저가로 선보인다.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현장에서 직접 상품 상태를 확인한 뒤 구매할 수 있어 쇼핑 신뢰도를 한층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젠지 맞춤형 큐레이션 강화와 쇼핑 콘텐츠의 다각화도 눈에 띈다. 매장 내부는 ‘무신사 걸즈’, ‘무신사 영’ 등 연령과 취향에 따른 카테고리로 브랜드를 구분해 동선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더콜디스트모먼트’, ‘일리고’ 등 주요 K-디자이너 브랜드부터 ‘아디다스’, ‘푸마’ 등 스테디셀러 브랜드까지 일반 아울렛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트렌디한 브랜드를 엄선했다.
‘부티크’ 존에서는 보테가베네타와 같은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자크뮈스, 메종 마르지엘라 등 1030 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엔트리 럭셔리’ 브랜드를 한데 모았다. 또한 ‘뷰티’ 존에서는 메디필 등 K-뷰티 브랜드를 상설 특가로 판매하며, 최근 화제를 모은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제품의 직접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롯데몰 은평점은 이번 무신사 아울렛 유치를 시작으로 서북 상권의 패션 중심지를 목표로 한 단계적 리뉴얼을 가속화한다. 3호선 구파발역과 직결된 교통 접근성과 은평뉴타운의 탄탄한 배후 수요를 기반으로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지난해 은평점의 패션 상품군 매출 신장률은 20%에 달하며, ‘나이키 라이즈’ 등 대형 브랜드와의 시너지도 확인된 바 있다.
개점 기념 혜택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오는 8일까지 10만원 이상 구매 시 ‘50% 즉시 할인 쿠폰’을 선착순 증정하고, 당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시네마 관람권 발급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3월 한 달간 인기 브랜드를 1만9900원부터 4만9900원 사이 특가로 판매하는 ‘스페셜 프라이스 존’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윤형진 롯데백화점 패션부문장은 “아울렛과 리커머스를 결합한 새로운 복합 쇼핑 플랫폼을 통해 합리적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젠지 고객 유입을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트렌드를 즐길 수 있는 앵커 테넌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서북권의 대표 패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