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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손녀 "미친 듯 비싸"… 전쟁 중에 초고가 마트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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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손녀 "미친 듯 비싸"… 전쟁 중에 초고가 마트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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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이란과 전쟁으로 국제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손녀 카이 트럼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초고가 쇼핑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해 비판받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USA투데이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카이 트럼프가 미국 고급 마트 에레혼 쇼핑 영상으로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8일 카이 트럼프의 유튜브에 '경호원들과 함께 에레혼에 왔다'는 제목으로 게재된 것으로 그가 해당 마트에서 장을 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제목은 이후 '세상에서 가장 비싼 식료품점을 경험해봤다'로 변경됐다.

    카이 트럼프는 호텔 방으로 보이는 곳에서 쇼핑한 물품들을 리뷰하기도 했는데, 이날 "233달러(약 34만원)를 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물건이 엄청나게 비쌌다"고 했다.


    카이 트럼프는 매장 내 후드티가 165달러(약 24만원)라는 점원의 설명에 뒷걸음질 치며 "이러다 파산하겠다. 파산 신청이라도 해야 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후 카이 트럼프는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헤일리 비버 스무디'를 21달러(약 3만원)에, 레모네이드를 10달러(약 1만5000원)에 구매했다. 스무디를 맛본 그는 "세상에"라고 감탄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상에는 카이 트럼프에 대한 삼엄한 경호도 담겼다. 경호원들은 그를 차에 태우기 위해 인근 도로를 완전히 통제하기도 했다. 촬영 스태프가 "당신을 위해 레드카펫을 깔아준 것 같다"고 하자 카이 트럼프는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카이 트럼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딸이다. 2007년생으로 골프 선수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 수는 145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는 270만명 정도다.

    카이 트럼프가 올린 이 영상은 하루 만에 약 17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라는 게 현지 매체들의 평가였다. "빵을 못 먹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않느냐"며 마리 앙투아네트와 프랑스 혁명을 언급하는가 하면, 일부 댓글에는 카이 트럼프는 물론 도널드 트럼프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를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징집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민주당 마이크 넬리스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해당 영상을 언급하며 "현대판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게 하라'는 순간"이라고 지적했다.

    공화당 내 반(反) 트럼프 의원 및 당원들의 모임인 '링컨 프로젝트' 공식 계정도 "당신의 자녀들은 이란에서 싸우도록 징집될 수도 있는데, 트럼프 가족은 당신의 세금으로 고급 유기농 글루텐 프리 케이크를 사 먹을 것"이라고 비판하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공교롭게도 카이 트럼프의 영상이 공개된 후 몇 시간 만에 할아버지인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전쟁으로 유가가 폭등해 생필품을 사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는 지적에 반발하며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생필품조차 살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바보"라는 글을 게재하면서 더 비판의 대상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게시물에서 "이란 핵 위협이 사라지면 급격히 떨어질 단기적인 유가는 미국과 세계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지불해야 할 아주 작은 대가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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