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과 가판대, 구두수선대 등 시 보유 홍보매체 5000여 면을 소상공인과 비영리단체에 무료로 개방한다. 홍보 수단이 부족한 영세 사업자와 공익단체의 광고비 부담을 덜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다음달 9일까지 시 보유 홍보매체를 활용할 소상공인과 비영리단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비영리법인·단체와 소기업, 소상공인이다. 장애인기업, 여성기업, 협동조합, 전통시장, 사회적기업, 공유기업 등도 포함된다.
2012년부터 이어온 지원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해까지 520개 사업체에 총 22만7000여 면의 광고를 무료 지원했다. 선정된 단체에는 인쇄물과 영상물 제작부터 게시, 송출까지 홍보 전 과정을 지원한다.
공모 대상은 시민 공감을 얻을 수 있고 홍보 지원 필요성이 큰 기업 활동이나 공익 증진 활동이다. 청년창업 초기기업에는 가산점도 부여한다.
신청을 원하는 단체는 서울시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세부 내용을 확인한 뒤 접수하면 된다. 지원 기간은 4월 9일까지다.
서울시는 단순히 광고 공간만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홍보물이 시민에게 노출되기까지 전 과정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비용 부담 때문에 홍보를 포기했던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강선미 서울시 홍보담당관은 “홍보 수단 부족과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비영리단체에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