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694.87

  • 162.28
  • 2.93%
코스닥

1,160.61

  • 22.93
  • 2.02%
1/2

4500원짜리 담배 '모아 모아서' 호주 밀수출…100억 챙겼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4500원짜리 담배 '모아 모아서' 호주 밀수출…100억 챙겼다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국내 편의점에서 대량으로 사들인 담배와 밀수입한 위조 담배를 모아 담뱃값이 비싼 국가로 밀수출해 100억원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30대 총책 A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2024년 3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시가 30억원 상당의 위조·정품 담배 90만갑을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 70차례 밀수출해 100억원 상당의 범죄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과거 호주에서 여행 가이드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호주 등의 담뱃값이 국내의 8∼9배 수준이라는 점을 악용해 범행했다.


    실제 국내에서 담배 한 갑은 4500원 수준이지만, 호주(4만1000원), 뉴질랜드(3만2000원), 영국(2만5000원) 등에서는 훨씬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A씨 일당은 편의점 점주 등 전국의 모집책에게 담배 한 보루당 4000원의 수수료를 주기로 하고 대량 구매를 유도해 담배 33만갑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오픈 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밀수 담배 유통책으로부터 해외에서 밀반입한 위조 담배 57만갑을 사들였다.

    이후 A씨 일당은 엑스레이(X-Ray) 등 세관 검사를 피하고자 담배를 은박지로 감싸고 아크릴 상자에 담아 나사로 봉인한 뒤 배송기사, 고속버스 등을 통해 국제특송 업체로 옮겼다.


    이 과정에서 A씨 일당은 대포폰과 가명을 이용하는가 하면, 일부러 여러 기사에게 배송을 지시하고 배송비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범행했다.

    국제특송 업체에는 '고무 매트', '압축 비닐' 등으로 품명을 위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첩보를 통해 수사에 나선 세관 당국은 차량 이동 경로 폐쇄회로(CC)TV와 통신 내역 등을 분석해 A씨 일당을 검거하고, 현지에 반입되던 말보로 담배 850보루를 압수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