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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실적 전망을 올려 잡았다.
9일(현지시간) HPE는 최근 분기에 데이터센터 스위칭 장비 주문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며 라우팅 장비 주문도 2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데이터센터 스위칭 장비는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수천~수만 대의 서버를 연결해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도록 하는 네트워크 장비다. 라우팅 장비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 사이에서 데이터가 가장 효율적인 경로로 이동하게 해준다.
마리 마이어스 HPE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네트워킹 사업은 전체 매출의 약 30%,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HPE는 올해 네트워크 사업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65~70%에서 68~73%로 상향했다.
HPE는 또한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 2.25~2.40달러에서 2.30~2.50달러로 높였다. 이는 AI 서버 수요가 확대된 것이 주요 배경이다. 마이어스 CFO는 “기업용 AI 주문이 직전 분기와 전년 대비 모두 상당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적 발표 이후 HPE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2% 상승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