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 10일 17:1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해태제과식품이 400억원 규모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에서 142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식품은 이날 회사채 4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이 회사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1bp=0.01%포인트)의 가산금리 범위를 제시했는데, -26bp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가산금리가 마이너스로 형성됐다는 것은 발행사가 부담해야 할 금리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의미다. 최대 600억원까지 한도를 열어둔 만큼 증액 여부에 따라 최종 발행 규모와 금리가 정해질 전망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중동발 전쟁 여파가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는 상황에서 장기간 안정적인 실적과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오히려 투자 포인트로 부각됐다”고 말했다.
해태제과식품의 신용등급은 ‘A0등급’이다. 지난 2016년부터 10년째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4831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올렸다.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7%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전날 국제유가 불안 등으로 치솟은 국고채 금리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13.7bp 하락한 3.283%로 거래됐다. 한국은행이 채권 금리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3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매입한 데다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찾은 영향이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