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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 던지더니 '돌변'…외국인, K증시서 '1조 줍줍'한 종목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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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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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처음으로 조(兆) 단위 매수에 나선 10일, 반도체주와 원전주를 적극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가 크거나 상승 모멘텀이 유효한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97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이날까지 6거래일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조13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4일(2303억원 순매수)을 제외하고 연일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고, 이날 처음으로 조 단위로 주식을 사들였다.


      고공행진하던 국제 유가가 급락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전 조기 종식을 시사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30원 가까이 급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국인은 그동안 낙폭이 컸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주를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7790억원과 7749억원 순매수했다. 이들 종목은 이날 외국인 쇼핑 리스트 상위 1·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삼성전자 우선주(994억원)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인 한미반도체(230억원·7위)와 이수페타시스(164억원·8위)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전쟁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데다 인공지능(AI)발 반도체 호황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란 기대가 매수세로 이어진 모습이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AI 관련 수요가 여전히 강하고, 공정 난이도가 높아져 공급을 단기에 늘리기도 어렵다"며 "반도체 사이클의 정점을 우려할 시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반도체 소부장주에 대해서는 "메모리 업황이 강하면 관련 소부장 수요도 늘어난다"며 "최근 전공정 장비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범용 D램 관련 수요가 두드러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두산에너빌리티(3126억원·3위)와 우진(125억원·11위) 등 원전주도 담았다. 원전 기자재 공급사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웨스팅하우스 협력사다. 정부가 미국과 원전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소형모듈원전(SMR)에서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뉴스케일로의 수주도 기대된다는 게 증권업계의 관측이다.

      이상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향후 한·미 협력으로 수출이 늘어나고 SMR과 가스터빈 시장이 확대되는 게 가시화한다면 실적 추정치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상향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외국인은 이날 전쟁 수혜주로 부각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75억원·4위), LIG넥스원(213억원·8위) 등 방산주와 국제 유가 급등에 직격탄을 맞은 대한항공(249억원·6위) 등도 순매수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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