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성남시 철도망 확충 사업이 잇달아 속도를 내고 있다.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되고, 위례신사선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수도권 동남부 교통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성남시는 10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고,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 사업은 모란차량기지를 기점으로 판교역까지 약 3.78㎞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약 4515억원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모란~판교 구간 이동시간이 기존 승용차 30분, 버스 39분 수준에서 약 6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수정·중원구와 판교테크노밸리 등 주요 업무지구 간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시행하고 판교 제2·3테크노밸리, 백현마이스 개발, NC소프트 이전 등 주요 개발계획을 반영해 사업성을 높였다.
비용 대비 편익(B/C)도 기존 0.76에서 1.03으로 끌어올렸다. 8호선이 판교까지 연장되면 모란역의 수인분당선 및 판교역의 신분당선·경강선·월곶판교선 등과 환승이 가능해져 수도권 동남부 철도 네트워크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남을 연결하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건설사업도 같은 날 예타를 통과했다. 위례신도시 주민이 17년간 기다려온 철도망 구축 사업이다. 성남시는 이번 예타 통과가 현재 예타가 진행 중인 위례삼동선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위례삼동선은 위례중앙역에서 성남 원도심을 거쳐 광주시 삼동역까지 약 10.6㎞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8호선 판교연장이 추진되면 판교와 성남 원도심을 연결하는 핵심 철도축이 구축돼 교통 체계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위례신사선 예타 통과를 계기로 성남 원도심 교통 여건도 한층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향후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조사에 적극 대응하고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공사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성남=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