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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다더니 줄섰다"…국평 18억에도 '우르르' 몰린 동네 [주간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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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다더니 줄섰다"…국평 18억에도 '우르르' 몰린 동네 [주간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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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정책·규제 영향을 크게 받는 시장이지만 결국 수요의 힘이 작동하기 마련입니다. 시장경제는 사람들이 각자의 목적을 위해 거래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 즉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 질서가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한경닷컴은 매주 수요일 '주간이집' 시리즈를 통해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와 함께 수요자가 많이 찾는 아파트 단지의 동향을 포착해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서울에서 귀하디귀한 신축 아파트 소식이 예비 청약자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들어설 '래미안 엘라비네'는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8억원을 넘어섰지만, 청약자의 기대가 높은 분위기입니다.

    11일 아파트 종합정보 앱(응용프로그램) 호갱노노에 따르면, 3월 첫째 주(3월 2~8일) 기준 방문자 수가 가장 많았던 단지는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들어설 예정인 래미안 엘라비네로 4만635명이 다녀갔습니다.


    '제2의 마곡'이라고 불리는 방화뉴타운의 시작을 알리는 단지인 데다 강서구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래미안' 단지라는 상징성을 갖춘 곳입니다. 방화뉴타운 정비사업 4개 구역( 2·3·5·6구역)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구역입니다. 2028년 5월 입주 예정으로, 총 557가구 중 전용 44~115㎡ 27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입니다.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입니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59㎡ 13억5600만~14억2900만원 △84㎡ 17억300만~18억4800만원 △114㎡ 21억300만~22억3700만원입니다. 틈새 주택형인 △ 44㎡ 8억4800만~9억200만원 △ 76㎡ 15억5500만~16억880만원에 책정됐습니다.


    강서구의 가장 최근 분양 단지는 2024년 12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등촌역'(올해 10월 입주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전용 84㎡가 14억원 전후에 분양됐는데, 1년3개월 만에 분양가가 25% 넘게 상승한 것입니다.

    인근 단지 시세와 비교해보겠습니다. 마곡지구 대장 아파트인 '마곡엠밸리7단지' 전용 84㎡는 지난 1월 19억8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아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마곡엠밸리6단지' 84㎡도 지난 1월 17억원에 거래됐습니다. 분양가가 인근 시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된 셈입니다.

    이 단지는 9호선 신방화역 초역세권인 데다, 길 하나 건너 오른쪽으로는 마곡지구와 맞닿아 있어 방화뉴타운 내에서 가장 우수한 입지로 평가받습니다. 뒤편으로는 재건축 대상인 방화 2·3·5구역이 있는데, 이 일대는 4400여 가구 규모의 주거 단지로 변할 예정입니다.



    방화뉴타운은 방화동 인프라뿐 아니라 마곡지구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방화뉴타운 정비가 끝나면 정주 여건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근 개발이 완료되면 지역 가치가 상승하며 마곡지구와 더불어 서울 서부권의 주요 거주지로 위상을 굳힐 것으로 보입니다.

    마곡 업무지구에는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200여 개 기업의 연구시설과 사옥이 모여 있습니다. 근무 인원은 4만여 명에 달합니다. 9호선 공항시장역과 5호선 송정역과 거리도 멀지 않습니다. 9호선과 5호선을 통해 여의도나 광화문, 강남으로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단지 왼편으로 김포공항이 지척에 있습니다. 이로 인한 고도 제한으로 이 단지는 최고 16층으로 지어집니다.

    예비 청약자들 사이에서는 '삼성이 선택한 입지'라는 점에서 기대가 큰 분위기입니다. 강서구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래미안' 단지라는 것만으로도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받는 것입니다.

    청약에 도전한다는 한 예비 청약자는 "마곡지구에서 근무하고 있어 출퇴근이 편한 곳으로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 이미 집값이 많이 오른 상태인 것 같다"며 "분양가는 항상 비싸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번에 인접한 방화동에서 분양하는 래미안 엘라비네가 신축 브랜드 단지임에도 마곡지구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얘기를 듣고 청약을 넣어볼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래미안 엘라비네가 서울 서남권 신도시로 성장한 마곡 지구와 맞닿아 있는 신축 아파트라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안전마진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 대표는 "신도시와 인근 단지는 시세가 동조화하며, 신축일수록 가격 우위를 점하는 경향이 크다"며 "방화뉴타운 일대의 주거 환경 개선과 마곡 직주근접성을 고려할 때, 현재 가치 기준으로 2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 안전마진 확보가 가능한 셈"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예비 청약자의 대거 참여가 예상된다. 1만 개 이상의 통장이 쏟아질 것"이라며 "청약 가점 64점은 넘어야 분양 당첨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래미안 엘라비네는 오는 13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섭니다. 이달 16일에는 다자녀가구와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135가구)을, 17~18일에는 1순위 청약(137가구)을 받습니다. 서울 2년 이상 거주자는 해당지역 1순위로, 서울 거주 기간이 2년 미만이거나 수도권 거주자는 기타지역 1순위로 청약해야 합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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