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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우려에 국채 금리 치솟아…기업 자금조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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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우려에 국채 금리 치솟아…기업 자금조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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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 국채 금리가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국채 가격은 하락). 기업 자금조달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자 한국은행은 3년6개월 만에 시장에서 국고채 3조원어치를 사들이는 개입에 나서기로 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시장금리의 기준지표 역할을 하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93%포인트 오른 연 3.42%로 마감했다. 2024년 6월 3일(연 3.434%) 후 가장 높았다. 금리 상승폭은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경색된 2022년 10월 4일(0.224%포인트) 후 가장 컸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와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치솟았다. 한국은행이 물가 급등에 대응해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한은이 올해 기준금리를 한두 차례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오전장에서 퍼지면서 기관이 보유 국채를 대거 매도했다”고 말했다.

    당국도 개입에 나섰다. 한은은 10일 3년·5년·10년 만기 국고채 3조원어치를 단순 매입하기로 했다. 한은이 단순 매입에 나서는 것은 2022년 9월 국고채 3조원어치를 사들인 이후 처음이다.


    시장금리가 뛰자 기업 자금시장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날 AA-등급 회사채 금리는 0.182%포인트 오른 연 3.997%로 연 4%대에 육박했다. 지난해 4월 29일(연 4.024%) 후 가장 높았다. 신용도가 낮은 기업을 중심으로 회사채 발행 금리가 급등하거나 발행에 실패하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한 증권사 채권 담당 임원은 “투자 손실 우려가 커지면서 회사채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3월은 회사채 발행이 뜸한 시기여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은 거의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연간 감사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기관투자가가 관망세로 돌아서는 시기여서다.



    김익환/강진규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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