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G7 재무장관들이 파티흐 비롤 IEA 사무총장과 이날 화상회의를 열고 비축유 방출 규모와 시기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G7 중 미국을 포함한 3곳이 비축유 방출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IEA 회원국 32개국은 유가 급등 등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 비축유를 공동 보유하고 있다. 방출 규모는 IEA가 정한다. 다만 IEA 결정은 핵심 회원국인 G7의 의사에 크게 좌우돼 왔다. 논의 중인 방출 규모는 IEA 전체 비축량인 약 12억 배럴의 25~30% 수준인 3억~4억 배럴로 알려졌다.
1974년 IEA 설립 이후 공동 비축유 방출은 다섯 차례 이뤄졌다. 2022년 6월 1억2000만 배럴을 방출한 것이 마지막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시점이었다. 미국은 절반가량인 6056만 배럴을 부담했다. 한국 역시 IEA와 협의해 비축유 723만 배럴을 방출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