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북미 최대 건설장비 전시회 ‘콘엑스포(CONEXPO) 2026’을 찾아 “차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건설장비 시장을 선도하자”고 강조했다.8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엑스포 2026 현장에서 “건설장비 시장 판도가 바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건설장비와 작업 현장에 적용되는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시장 트렌드가 하드웨어 기술력에서 소프트웨어로 바뀌었다”며 “오랜 업력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접목해 AI 분야에서 차별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이날 두산밥캣과 두산모트롤 부스를 돌아보며 건설장비 시장의 AI 기술 현황에 깊은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열린 콘엑스포 2026은 ‘새로운 지평을 열다’를 주제로 AI 기반 자동화·자율화 기술과 전동화 장비 등 ‘지능형 건설 현장’ 구현을 화두로 제시했다. 두산밥캣은 AI 기술을 접목한 소형로더와 굴착기 등 30여 개 제품을 전시했다. 음성 인식으로 50가지 이상의 기능을 제어하는 ‘잡사이트 컴패니언’이 대표 사례다.
박 회장은 올해 들어 매달 국내외 현장을 오가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엔 두산밥캣 인천사업장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사업장, 충북 증평 ㈜두산 전자BG 사업장을 잇달아 찾았다. 올해 1월에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 참석을 계기로 미국 현지에서 열린 공개채용 최종 면접에 직접 참여하는 등 인재 확보에도 나섰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