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스커버리는 6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SK이터닉스 주식 1045만5825주를 KKR이 운용하는 펀드가 설립한 법인 이클립스홀드코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SK디스커버리가 보유한 SK이터닉스 지분 전량(30.98%)에 해당하며 처분 금액은 2478억원이다. SK이터닉스 지분 12.52%를 보유한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도 이날 보유 지분 전량인 422만5455주를 1001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SK디스커버리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특성을 고려해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인프라 구축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데다 이후 전력 판매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여서 대규모 장기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인수에 나서는 KKR은 글로벌 사모투자사로 2010년 이후 기후·환경 분야에 440억달러 규모를 투자하기로 약정했다. 업계에선 KKR이 컨투어글로벌, 애번투스, 엔카비스 등 신재생에너지 플랫폼에 투자하는 등 관련 분야에 높은 이해도를 갖춘 것으로 평가한다.
이날 SK디스커버리는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을 포함한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회사 측은 향후 3년간 총 600억원어치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할 방침이다. 연간 주당 1700원의 최소 배당금을 설정하고, 경영 목표 달성 시 특별배당도 검토한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