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차게 달리는 말에 올라탈 겁니다. 수급의 힘이 강하게 집중되는 종목과 섹터를 집중적으로 매수하겠습니다."
백상철 SK증권 부산금융센터 부장(팀명 드래곤볼·사진)은 11일 '2026 상반기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에 이 같이 말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약 27년간 증권사 프라이빗 뱅커(PB)를 지낸 베테랑이다. 최근 3년간은 고객 자산을 직접 주식에 투자해 운용하는 '지점 일임형 랩어카운트'의 매니저(운용역)로 경력을 쌓았다. 다년간 축적한 종목 선별 능력과 시장 대응력이 그의 강점이다.
백 부장은 긴 시간 시장과 씨름하며 투자 안목을 길렀다. 그는 "근속하는 동안 단 한 주도 빼먹지 않고 매주 토요일 지점으로 출근해 돈의 흐름을 찾았다"고 밝혔다. 국내외 뉴스 기사와 수급, 재무제표를 분석해가며 강한 모멘텀을 갖는 업종과 종목을 추리는 게 그의 취미이자 특기다.
그는 대세에 올라타는 '모멘텀 투자' 전략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백 부장은 "어떤 장세에서든 항상 시장을 견인하는 대장주가 있다.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게 중요하다"며 "대회 기간에는 개인 투자 철학과 색깔은 잠시 접어두고 시장에 충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가장 주목하는 업종은 재생에너지다. 특히 HD현대에너지솔루션과 OCI홀딩스, 한화솔루션 등 태양광 관련주를 눈여겨보고 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태양광 제품은 물론 우회 수출이 의심되는 지역에 대해서도 고율 관세 부과를 강화하면서 국내 태양광 기업이 반사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미국 내 생산시설을 보유한 국내 기업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고 봤다.
벡 부장은 이번 대회에서 직접 개발한 투자 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 짧은 시간에 급격히 수급이 몰리는 종목들을 추려내는 게 핵심이다. 그는 "지금 시장은 누구도 걸어보지 못한 길이지만 통계가 없는 곳에서도 공통점은 있다. 시장은 결국 수급의 힘으로 움직이고, 그 힘이 강하게 집중되는 종목과 섹터에서 성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 만든 시스템을 이번 실전투자대회에서 시험해 보고 싶다"고 했다.
강세 종목을 중심으로 분산 투자하는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다. 백 부장은 "상반기에는 주도 섹터와 대형주에서 중소형주, 저평가 성장주까지 수익 기회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며 "강한 종목을 중심으로 고르게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 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로,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내로라하는 주식 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6월26일까지 16주간 진행된다. 각 증권사 임직원들이 팀을 구성하거나 개인으로 참여할 수 있고 총 10개 팀이 참가한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 내역은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