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는 이날 온라인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에 "한국 증시는 (한국 이외 지역의) 개인 투자자들이 접근하기에 쉽지 않고 수년간 외면받아온 시장인데 최근 모멘텀이 붙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버리는 이어 "지난 한 달 남짓 기간 코스피를 움직인 건 기관투자자들이었다"라며 "그리고 그 변동성이야말로 모멘텀 트레이더들이 들어왔다는 결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에서 모멘텀이란 주가가 특정 방향으로 지속해서 움직이려는 힘을 말한다. 모멘텀 트레이더는 주가의 추세를 쫓아 단기적으로 투기적 거래를 하는 이들을 말한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발발 후 코스피가 급등락하며 변동성이 커진 배경에는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의 투기 거래가 있었단 주장이다.
버리는 "기관들이 코스피를 데이트레이딩(당일 매매)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라며 "그것이야말로 묵시록의 네 기사 중 하나(one horse of the apocalypse·종말 징후)가 나타난 것"이라고 썼다.
다만 버리는 '묵시록의 네 기사 중 하나'가 구체적으로 어떤 사태에 대한 징후가 될 건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버리는 2008년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미리 예견해 관련 자산의 가격 하락에 돈을 거는 공매도 기법으로 큰 부를 쌓았다. 이 이야기는 2015년 영화 '빅 쇼트'로 만들어졌다.
그는 최근까지는 인공지능(AI) 산업의 거품이 심각하다며 거품 붕괴가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