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어뢰를 사용해 적 군함을 격침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5년 이후 81년 만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당시 미국 해군 토스크함이 일본 해군의 750t급 초계 호위함 CD-13을 어뢰로 격침했다.
피터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공격받은 선박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BBC 등 외신은 이날 침몰한 군함을 이란 호위함 ‘아이리스데나’함으로 추정했다. 이란 최신형 군함인 아이리스데나함은 원양 순찰 임무를 수행하고 함대공 미사일과 대함 미사일, 어뢰, 헬기 등을 탑재할 수 있다. 이날 오전 8시4분께 스리랑카 남부 도시 갈레에서 40해리(약 75㎞) 떨어진 해상에서 침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전쟁부에 따르면 이번에 쓰인 어뢰는 미국 해군 잠수함의 주력 어뢰인 ‘마크-48’ 중어뢰다. 전쟁부는 이란 호위함을 어뢰로 폭파하는 장면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공개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격침을 “조용한 죽음”이라고 표현했다. 침몰 당시 군함에는 승조원 180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스리랑카 해군당국은 “아이리스데나함 침몰 해역에서 시신 87구를 수습하고 승조원 32명을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