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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반대매매 공포까지 덮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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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반대매매 공포까지 덮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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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폭락 장세를 보이자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반대매매 공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상황에서 주가가 추가로 밀리면 담보 부족에 따른 반대매매 계좌가 속출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32조804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27조2865억원에서 5조5000억원가량 늘어난 사상 최대치다. 신용거래융자는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갚지 않은 금액이다. 해당 계좌의 유지담보비율이 일정 기준 아래로 떨어지면 증권사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임의로 파는 반대매매를 실행한다.


    지난 3일 코스피지수가 7.24% 급락한 데 이어 이날 12.06% 폭락하자 담보 부족에 따른 반대매매 계좌가 급증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대신·메리츠 등 국내 5개 증권사의 담보 부족 계좌는 지난달 13일 1571개에서 이달 3일 3708개로 136% 급증했다. 이날 급락으로 담보 부족 계좌는 훨씬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3일 급락은 2월 마지막주 상승분을 반납한 정도였지만 4일 하락세를 더하면 2월 초 주가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이어서 담보 부족 우려가 크다”며 “하락세가 이어지면 반대매매 계좌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초단기’ 미수거래(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고 2영업일 이내 대금을 갚는 방식)가 역대 최대 수준이란 점도 문제다. 3일 기준 1조606억원에 달했다.

    미수거래 또한 미수금을 제때 갚지 못하면 주식을 강제 처분당한다. 지난달 27일이나 이달 3일 미수거래에 나선 개인 계좌에서 반대매매 물량이 대거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대매매는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기계적으로 주식을 매도하는 식이어서 하방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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