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6년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1년간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4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주관해 도심 내 미들마일(물류센터 간 운송)과 라스트마일(최종 배송 구간) 구간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화물운송 서비스를 실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물류 서비스 통합 관제 및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하고, 15t 및 5t급 차량 플랫폼을 임차·운영해 중·대형 물류 자율주행의 상용화 가능성을 집중 점검한다. 또 기존 자율주행 플랫폼을 활용해 농협 하나로마트 물품 배송, 복지 물류(도시락 배달·세탁물 운송 등) 등 다양한 형태의 소형 물류 서비스도 함께 추진한다.
자율주행 물류 서비스가 도입되면 기존 인력 중심의 운송 체계가 혁신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인건비는 30~40%, 군집 주행 적용 시 연료비는 8~15% 절감되고, 야간·비혼잡 시간대 운행 확대로 동일 차량 기준 물동량 처리 능력은 25%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시범운행지구 내 화물운송 실증을 본격화하고 미래형 물류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게 됐다. 물류 실증 성과를 대규모 사업으로 확장하고, 장기적으로는 여객까지 아우르는 ‘통합 자율주행 실증도시’ 도 추진해 도시 전반의 교통·물류 혁신을 이끌고, 자율주행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가 물류 자율주행 분야를 선도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범운행지구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대구·경북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여객과 물류를 통합하는 미래형 자율주행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