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전문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 산업 자동화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국내 제조 기업들의 '자율제조' 전환 지원에 나섰다. 창립 190주년을 맞아 단순한 자동화 설비 공급을 넘어 공장의 복잡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제어하는 '에너지 기술 파트너'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 참가해 소프트웨어와 AI 중심의 개방형 플랫폼 전략과 최신 기술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전시에서 ‘산업 자동화의 경이로움 속으로(Welcome to Industrial Automazing)’라는 메인 테마를 내걸고, 데이터 기반의 예측 및 최적화 운영 환경을 산업 여정에 맞춰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냈다.
이번 전시는 하드웨어 중심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와 AI, 에너지 관리 기술이 산업 현장에 어떻게 유기적으로 적용되는지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분산된 공정 데이터를 AI로 실시간 통합·분석하는 '아비바(AVEVA)'를 비롯해 개방형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화 플랫폼 'EAE', 전력 시스템의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는 '이탭(ETAP)', 전력 및 에너지 데이터 관리 솔루션 'PME' 등 핵심 솔루션이 부스 전면에 배치됐다.
아울러 고성능 모션 제어 솔루션과 SF6(육불화황) 대체 친환경 고압 수배전반 ‘SM AirSeT’ 등 탄소 배출 저감과 공정 효율 극대화를 위한 하드웨어 라인업도 함께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AI 기반 데이터 시각화 및 디지털 트윈 △산업 자동화 통합 솔루션 및 에너지저장장치(BESS) △스마트 에너지 및 모터 예지 보전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 기술 데모 투어를 통해 실제 현장 적용 사례를 체험할 수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핵심 경쟁력은 타 브랜드 제품과 호환 및 결합이 가능한 개방형 아키텍처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다. 공장의 기존 설비를 전면 교체하지 않고도 기업의 상황에 맞춰 단계적인 디지털 전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권지웅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대표는 "에너지 관리와 자동화, AI 기술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국내 제조 기업이 자율제조 시대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첨단 자동화 통합 솔루션이 어떻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