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사회에서 대학 진학은 인생의 중요한 의사결정 중의 하나입니다. 바이브온코퍼레이션은 그러한 중대한 선택에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하여 학생, 학부모와 교사들을 돕고자 합니다.”
바이브온코퍼레이션은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하여 진로 진학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김창선 대표(50)가 2021년 4월에 설립했다.
바이브온코퍼레이션은 AI 기술을 통해 다양하고 복잡한 입시 전형에 맞춰 본인의 경쟁력을 진단하고 적합한 진로를 추천받으며, 목표로 하는 대학과 전형에 맞춰 준비해 갈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생기부온’ ‘탐구온’ 학종온’ ‘교과온’ ‘면접온’으로 크게 다섯 가지의 AI 서비스가 있다. ‘생기부온’은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의 경쟁력 및 장단점 세부 분석과 보완점 제공하고, ‘탐구온’은 수행평가 및 자율 탐구용 탐구 보고서의 개인화 주제 추천 및 보고서의 목차를 생성한다. ‘학종온’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교과온’은 학생부교과전형에서 현재의 위치진단과 합격예측, 그리고 최적화된 수시 지원 시나리오를 추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면접온’은 생기부 기반 대학별 면접고사의 예상 질문 리포트 및 영상면접 연습 기능을 제공한다.
“바이브온코퍼레이션의 경쟁력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방대한 데이터 분석과 학습 효과다. 현재까지 누적된, AI가 읽은 데이터는 학습데이터 문장 1,958만 건, AI 생기부 분석 건 수 99.1만 회, 서류전형 합격자 데이터 14.0만 개, 전공군별 중요 학습이론 사전 3.3만 건에 이릅니다.”
둘째, 높은 진단 정확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99만 회의 AI 분석을 통해 2026학년도 서울권과 지방거점국립대 합불데이터 검증 기준 93.5%의 높은 진단 정확도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업계에서 인정된 전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5년 기준 고등학교 276개, 1개 광역교육청을 포함한 4개의 공교육기관이 사용 중이고, 생기부의 정부 관리를 맡고 있는 교육부 산하의 KERIS(한국교육학술정보원)가 선정한 정부지원사업 대상자였습니다. 또한 대형교육업체인 ㈜디지털대성이 검증하여 투자하고 장기 사용 계약을 맺은 업체로 AI 솔루션의 전문성을 증명했습니다.”
바이브온코퍼레이션은 개인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학교 및 기간, 학원을 대상으로 한 영업활동을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개인(학생, 학부모)은 웹페이지에서 직접 가입, 구매, 분석하고, 학교 단위로 계약한 학교의 교사들은 별도의 교사용 홈페이지에서 학생들의 진학 상담용 도구로 바이브온의 AI를 사용하고 있다. 올해는 학원용의 별도 웹페이지가 런칭될 예정이다.
바이브온코퍼레이션은 2021년 4월 설립 이후, 투자는 3번 받았다. 시드 단계에서는 인공지능 전문 회사인 솔트룩스로와 개인들로부터, 프리A는 솔트룩스와 KT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리즈A는 NH은행, 인라이트벤처스, 디지털대성, 신용보증기금 등으로부터 투자받았다. 총투자액은 53여억 원이다.
“가장 최근에 받은 것이 2025년 3월인데, 2027~2028년경에는 대규모 사업 확장(에이전틱 AI, 해외 진출 등)을 목표로 시리즈 B 투자유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오랫동안 교육 도메인에 몸담고 있으면서 교육시장이 매우 기형적으로 왜곡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교육 시장의 컨설팅은 초고가에 특정 지역에만 한정되어 있어 계층 및 지역 불평등 현상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공교육 교사들은 개인별로 진학 및 진로지도 경험에 큰 차이가 있어 학생 입장에서는 운이 좋아야 전문 지식이 있는 교사를 만나 상담받을 수 있었습니다. 똑같은 생기부인데 대치동의 컨설턴트를 만나 고비용을 지불한 학생과 경험이 적은 담임선생님을 만나 상담한 학생의 의사결정 선택지가 차이가 있다는 현실이 매우 잘못되어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로 해결하여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AI 도구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의 현실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AI 언어분석모델의 선두 업체이던 솔트룩스의 이경일 대표를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결국 솔트룩스가 AI 프로그램 공동 개발뿐만 아니라 초기 시드 자금까지 전격적으로 투자해 주면서 회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우선 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격려를 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며 “교사들이 AI 도구를 쓰면 진학지도 능력이 모두 상향 평준화되기 때문에 학생들 입장에서의 중요한 기회를 교사의 무지 때문에 놓치지 않게 된다. 결국 교사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그들이 지도하는 학생들에게 큰 이익이 된다는 것이기 때문에 창업 전에 느끼고 있었던 기형적인 교육시장을 개선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보람을 느낀다. 대형 업체들에서 협업이나 투자 제안받을 때도 옳은 길을 가고 있다고 느꼈던 것 같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자신의 기록과 진로에 대한 의사결정을 타인의 해석에만 의존하거나 기대지 않고, 스스로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도구적 기반을 만들어 준 것에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바이브온코퍼레이션의 회사 전체 구성원은 총 28명으로 올해 5인 정도 더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24년까지는 개발할 AI 도구들이 많아 개발팀 중심으로 구성원이 모였고, 2025년부터는 기획, 전략, 마케팅, 영업 등 프로덕션 전과 이후 단계를 책임질 부서들을 구축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올해는 중학교 시장으로 AI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며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그들의 적성, 진로, 진학, 취업을 돕는 AI 도구를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다. 무엇보다 AGI 시대 도래 이전에 교육 분야의 agentic AI를 계속 개발하고 보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브온코퍼레이션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1년 4월
주요사업 : AI 진로진학서비스
성과 : (2025년 기준) 회원가입자 12.6만명, 활성사용자 99.4만명, 학교/기관/학원계약 332건, 시리즈A 투자유치 30억 원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