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은은 오전 8시30분 이 총재 주재로 '중동상황 점검 TF 회의'를 열고 간밤 런던·뉴욕시장에서 우리 환율이 급등락한 배경에 대해 논의하고, 주요국들과 우리나라의 환율변동 상황을 비교·점검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현재 상황에 대해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환율이 1500원을 일시적으로 넘었지만 현 상황은 과거와는 달리 달러 유동성이 풍부하고 우리나라의 대외차입 가산금리 및 CDS 프리미엄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한은은 "중동상황 전개양상 등에 따라 환율 및 금리, 주가 등 금융시장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외부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환율 및 금리가 경상수지 등 국내 펀더멘탈과 괴리돼 과도하게 변동하는지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심리가 한 방향으로 쏠리지 않도록 필요시 정부와 협조하여 적기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