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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UAE가 4조원어치 사간 '천궁-II', 이란 탄도탄 첫 실전 요격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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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UAE가 4조원어치 사간 '천궁-II', 이란 탄도탄 첫 실전 요격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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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된 국산 중거리 요격체계 ‘천궁-II(M-SAM)’가 최근 중동 분쟁 과정에서 이란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방공 무기체계가 해외 실전에서 적의 미사일을 격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직면한 이란이 UAE 내 미군기지 등을 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하자 UAE군은 즉각 방공망을 가동했다.


    이 과정에서 실전 배치된 천궁-II 포대가 날아오는 이란 미사일을 포착해 격추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UAE에는 2022년 체결된 35억 달러(약 4조 1000억원) 규모의 계약 물량 중 2개 포대가 우선 배치돼 있다.



    이번 교전에서 UAE군은 미국제 패트리엇(PAC-3), 이스라엘제 애로우(Arrow)와 함께 천궁-II를 복합 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전 초기 이란 탄도미사일에 대한 UAE 방공망의 종합 요격률은 90% 이상을 기록했으며, 천궁-II 역시 이에 상응하는 성능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천궁-II는 탄도탄과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개발한 ‘한국형 패트리엇’이다.

    1개 포대는 발사대 4기와 다기능 레이더, 교전통제소로 구성되며 요격 고도는 15㎞ 이상이다.


    이번 요격 성공은 '실전 기록(Combat Proven)'을 중시하는 국제 방산 시장에서 국산 무기체계의 신뢰도를 급상승시킬 것으로 보인다.

    천궁-II는 이미 UAE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4조 2000억원), 이라크(3조 7000억원) 등과 대규모 수출 계약을 맺은 상태다.



    천궁-II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압도적인 가성비다. 천궁-II의 유도탄 1발당 가격은 약 15억원 내외로 알려져 있다.

    1발당 50억~60억 원에 달하는 미국산 패트리엇(PAC-3)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이 월등하다. 포대 단위 도입 비용 역시 패트리엇보다 훨씬 저렴해, 대규모 방공망을 구축해야 하는 중동 국가들에게 최적의 선택지로 꼽힌다.

    신속한 납기 능력도 천궁-II의 강점이다. 현재 미국산 패트리엇은 전 세계적인 수요 폭주로 인해 주문 후 인도까지 수년이 걸리는 상황이다.

    반면 한국 방산업계는 특유의 정밀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약속된 납기를 철저히 지키며 신뢰를 쌓아왔다.

    이번 UAE 실전 투입 역시 2022년 계약 이후 불과 4년 만에 현지 배치를 마치고 실전 성과까지 낸 사례다.

    현재 국제 시장에서 천궁-II와 경쟁하는 기종은 미국의 패트리엇, 러시아의 S-400, 이스라엘의 바락(Barak)-8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산 패트리엇은 가장 풍부한 실전 기록을 보유한 '표준'이지만, 높은 가격과 까다로운 수출 승인 절차가 걸림돌이다. 러시아산 S-400은 사거리가 길고 강력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제재 리스크로 인해 도입을 꺼리는 국가가 늘고 있다.

    이스라엘산 바락-8은 성능은 준수하나 중동 국가들과의 정치적 관계에 따라 도입이 제한적이다.

    반면 천궁-II는 서방 무기체계와 완벽하게 호환되면서도 정치적 리스크가 적고, 항공기·탄도탄·드론을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다기능 레이더를 갖춰 범용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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