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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에르메스까지 줄줄이…美 이란 공습에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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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에르메스까지 줄줄이…美 이란 공습에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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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번지면서 글로벌 명품업체가 '불똥'을 맞고 있다. 구찌와 베르사체 등 주요 명품업체들이 중동 지역 매장 문을 닫았다. 업계에서는 중동 전쟁이 확전될 경우 중동 내 명품소비가 당분간 침체될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3일 로이터에 따르면 중동 명품 유통업체인 찰후브(Chalhoub)그룹은 이란의 미사일 공습으로 바레인 지역 매장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UAE·사우디·요르단 등 지역의 매장은 직원에게 자율 출근을 하라고 공지했다.




    구찌·보테가베네타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케링도 UAE·쿠웨이트·바레인·카타르 매장을 일시 폐점하고 중동 출장도 중단했다. 최근 두바이와 아부다비공항이 이란의 공습으로 폐쇄되면서 다른 국가들의 공항들도 운영 중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명품주들 역시 전날 유럽 증시가 개장하자마자 줄줄이 하락했다. 전날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4.34%, 에르메스는 4%, 리치몬트는 5.72%, 케링은 5.04% 각각 하락했다.

    중동은 글로벌 명품 소비에서 비중이 5% 수준으로 아직 크지 않지만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최근 명품업체들이 잇달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LVMH는 지난달 대표 브랜드 루이비통 전시회를 두바이의 주메이라 마르사 알 아랍 호텔에서 개최했고, 뷰티업체 세포라는 지난달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바아에서 뷰티 브랜드를 출시했다. 까르띠에는 본격적인 공습이 시작되기 며칠 전 두바이 케투라 공원에서 '하이 주얼리'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에르메스는 지난해 중동 지역의 매출이 전년대비 15% 증가했고, LVMH는 지난해 중동 지역을 처음으로 '핵심 지역'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주요 업체들이 최근 중동에 공을 들여온 만큼 분쟁이 장기화되면 명품업체들의 수익성은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에상된다. 컨설팅사 커니는 "중동 여행소매(트래블 리테일) 시장을 50억~60억달러로 추산하며, 한 달만 ‘셧다운’돼도 수억달러 규모 매출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봤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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