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강의 '필수템' 중 하나인 태블릿 PC를 용도에 따라 손쉽게 고를 수 있도록 추천하는 내용 등을 담은 새내기용 가이드북이 나왔다. 이 가이드북은 인문·사회·경영 등 문과 계열 전공 대학생들의 수업 필기용으로 갤럭시 태블릿 제품을, 아이폰을 쓰고 있을 경우엔 사용경험을 위해 아이패드를 추천한다. 게임용으로는 레노버 제품이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인문계열 필기용엔 '갤탭S10 FE'…"필기감 최고"
3일 대학가에 따르면 메이캔은 최근 발간한 '대학생활가이드북'을 통해 대학생을 위한 용도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태블릿 제품들을 제시했다. 가이드북은 수업 필기가 주 목적인 대학생들에겐 갤럭시 탭 S10 FE(11인치), 동일 기종 플러스 모델(13인치)를 각각 추천했다. 수업 필기뿐 아니라 PDF 교재 정리, 노트 필기가 많은 인문·사회·경영 분야 전공생들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가이드북은 "S펜이 기본으로 제공되고 지연이 거의 없는 필기감이 최고 장점"이라며 "별도로 펜을 구매할 필요가 없어 가성비도 좋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삼성 노트 애플리케이션(앱)의 경우 필기 앱 중에서도 손글씨 인식이나 PDF 필기, 도형 자동 보정 기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갤럭시북이나 갤럭시폰과 연동하면 필기한 내용을 바로 동기화할 수도 있다.
가이드북은 "가성비 관점에서 탭 S 시리즈 중 가장 합리적 선택"이라며 "플래그십 모델 대비 절반 가격에 필기 성능은 거의 동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갤럭시 폰을 이미 사용 중인 학생, 예산이 부족하지만 필기용 태블릿이 필요한 학생에게 해당 제품을 추천했다.
이미지 작업엔 아이패드, 게임용으론 레노버 제품 추천
맥북·아이폰 사용자라면 연결성이 높은 사용경험을 위해 "아이패드가 당연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맥북·아이폰과 끊김 없이 연동되는 데다 에어드롭을 통해 파일 전송도 빠르게 이뤄져서다. 애플 펜슬 필기감이 우수하지만 펜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는 단점을 감수해야 한다. USB-C 모델은 약 10만원, 1세대는 약 13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여기서 추천한 제품은 아이패드 A16 모델.
다만 가이드북은 "아이패드OS 기반 필기 앱인 굿노트, 노타빌리티를 활용할 수 있다"면서도 "필기보다는 그림 그리기, 자료 정리, PDF 뷰어로서 강점이 더 크다"고 했다.
영상 시청이 주 사용 목적이라면 레노버 요가 탭 플러스 AI 태블릿 제품이 적합하다. 사운드가 뛰어나 음질 차이가 크다는 설명이다. 펜·키보드도 기본 제공돼 구매 부담이 적다. 필기뿐 아니라 간단한 문서 작업, 영상 시청 등의 작업을 수월하게 해내는 다재다능한 제품으로 추천됐다.
갤럭시탭과 비교할 경우 성능이 떨어지지만 가격에 비하면 우수한 편이란 평가다. 애플 생태계인데 안드로이드 영상 태블릿이 필요하거나 성능이 중요한 영상 태블릿을 찾는 학생들에게 추천할 수 있다.
게임을 즐기는 학생에겐 소형 게이밍 태블릿인 레노버 리진 Y700 2·3세대 제품을 추천했다. 40만~50만원대이지만 8.8인치 소형 태블릿 중 압도적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드래곤 8+ 1세대 이상 칩셋을 탑재해 원신·배틀그라운드와 같은 고사양 게임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고주사욜 디스플레이(120Hz~144Hz)와 뛰어난 쿨링 구조를 갖춰 게임에 최적화돼 있다. 장시간 게임을 즐겨도 발열이 덜하고 프레임 드롭이 적다. 게임용으로는 기기를 한 손으로 잡고 플레이하기 편한 소형 태블릿이 선호도가 높다.
이동 중에 게임을 자주하거나 휴대성을 중시하는 학생이라면 이 제품군이 적합할 수 있다.
"신학기 프로모션 헤택 노려 체감가격 낮춰야"
예산이 충분하고 최고 사양을 찾는 학생에겐 삼성전자·애플의 플래그십 제품을 추천했다. 안드로이드 진영에선 갤럭시탭 S11, S10 플러스, S11 울트라가 선택지로 제시됐다. 애플 진영에선 아이패드 에어 11·13 M3, 아이패드 프로 11·13 M4가 대표작으로 지목됐다. 특히 아이패드 프로 11·13 M4는 제품군은 "아이패드 끝판왕"이란 평가를 받았다. 태블릿으로 전문적인 디지털 드로잉이나 영상 편집을 할 학생이라면 플래그십 제품이 1순위 추천작으로 꼽힌다.
제품을 '싸게 사는 팁'도 공개됐다. 가이드북은 "삼성·LG·애플 모두 신학기 시즌 할인 폭이 가장 크다"며 "보통 1~3월, 7~9월이 신학기 시즌인데 이 시기를 노리면 교육 할인에 추가 사은품도 받는다"고 했다.
에브리유니즈·와이군 등의 플랫폼도 언급됐다. 에브리유니즈는 대학생 인증만 거치면 여러 브랜드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와이군은 20대 할인 전문 플랫폼으로 대학생 할인 정보가 가장 활발하게 오가는 곳 중 하나로 꼽힌다.
가이드북은 "요즘 강의실을 둘러보면 노트북보다 태블릿으로 필기하는 학생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노트북이 없다면 노트북 먼저, 노트북이 있고 여유가 된다면 태블릿을 추가하는 게 합리적인 순서"라고 설명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