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알엠이 미국 국방 드론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하며 ‘K-방산’ 부품 수출을 시작했다.
케이알엠은 미국 테더 드론 선도 기업인 ‘호버플라이 테크놀로지스(이하 호버플라이)’와 고성능 모터 및 전자변속기(ESC) 시스템에 대한 첫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공급 제품은 ‘호버플라이 모터스- 파워드 바이 케이알엠’이라는 명칭으로 수출된다. 이번 계약은 신뢰 기반 조달과 방산 수준의 제조·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공급 계약은 드론의 ‘심장’으로 불리는 추진(Propulsion) 솔루션 전반을 포괄하며, BL8950, BL4416, BL4229, BL2819 등 고성능 브러시리스(BLDC) 모터 4종과 함께 전자변속기(ESC) 올인원(AIO), 1채널 ESC 제품을 공급한다.
특히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좌우하는 ESC 제품에 대한 공급 계약이 포함되며, 케이알엠의 드론 제어 알고리즘과 구동 기술이 미국 방산 시장의 까다로운 요구 조건을 충족했다는 평가다.
호버플라이는 미 국방부 ‘블루 무인항공기시스템(UAS) 클리어드 리스트’에 등재된 유일한 테더 드론 제조사다. 보안·공급망·성능 등 까다로운 블루 UAS 요건을 통과했다.
또한 호버플라이는 이미 미 육군에 600대 이상의 드론을 납품했으며, 그린 UAS 경로를 통해 미국 국방수권법(NDAA) 준수 체계 또한 유지하고 있다. 케이알엠은 호버플라이의 국방 인증 테더 드론 플랫폼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며, 방산용 무인체계 운용 환경에서 기술과 생산 역량을 검증받게 됐다.
글로벌 무인체계 시장에서 공급망 투명성과 보안, 안정적 조달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미국은 자국 중심 제조와 ‘신뢰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케이알엠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 및 제품 공급 능력, 뛰어난 제품 성능을 바탕으로 미 국방 무인체계 생태계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로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박광식 케이알엠 대표는 “드론 모터, ESC 등 케이알엠의 드론 추진 기술력이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공급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계약”이라며 “단순 드론 부품 공급사를 넘어 미국 국방 무인체계 생태계 내 핵심 기술 파트너로서 글로벌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