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 03일 09:5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이 운용하는 '맥쿼리 아시아-태평양 인프라펀드4'(이하 인프라 4호 펀드)가 클라우드 전문기업 가비아와 손잡고 국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플랫폼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말 체결된 합작 투자 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향후 4~6년간 약 6000억원(4억2000만달러)을 공동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주요 거점에 누적 용량 100MW(메가와트) 이상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인프라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파트너십의 첫 결과물은 40MW 규모의 안산 데이터센터다. 안산 IDC는 수도권 인공지능(AI) 인프라의 새로운 거점으로 조성된다. 이곳은 고성능 GPU 서버 수용에 특화된 과천 IDC와 유기적으로 연결돼 통합 인프라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향후 국내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맥쿼리 인프라 4호 펀드는 부지 매입, 인허가,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자산 개발과 금융 활동을 주도한다. 가비아는 자회사인 케이아이엔엑스와 함께 데이터센터 설계, 네트워크 구축, 운영 및 유지보수 등 서비스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김용환 맥쿼리자산운용그룹 한국 대표는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제조업 전반의 AI 도입, 온디바이스 AI 수요 증가로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AI 시장에서 가비아와의 파트너십은 큰 의미가 있다"며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의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전문성이 더해지면 한국의 디지털 전환을 한 단계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홍 가비아 공동대표는 "이번 협력은 가비아 그룹이 축적해 온 인프라 역량을 하이퍼스케일로 확장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안산 데이터센터를 통해 폭발적인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고 고객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