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자회사인 LS에코에너지는 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이퐁에서 베트남 생산법인 LS비나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30년간의 성장 과정과 비전을 공유했다.1996년 문을 연 LS비나는 한·베트남 수교 1세대 기업이다. 베트남 경제 개방 초기부터 현지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했다. 설립 초기 60억원 규모이던 매출은 현재 1조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전선 업체가 해외에 진출해 거둔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며 “아세안 지역 1위 전선 기업으로 도약했다”고 설명했다.
LS비나는 베트남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직접 생산·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베트남전력청(EVN)의 핵심 공급업체다. 현지 전선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초고압 부문에선 약 8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 내수 시장을 넘어 아세안은 물론 유럽과 북미 등으로 수출을 늘려 베트남 최대 전선 수출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망과 유럽, 싱가포르, 호주 등지의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LS비나는 2030년 매출 10억달러(약 1조4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본규 LS전선 대표(사진)는 “앞으로 30년은 LS비나가 글로벌 톱티어 전력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LS비나의 선전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7조5430억원, 영업이익 27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1.8% 늘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