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작년 11월 30일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는 782만9598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 말(737만2039명)에 비해 6.2% 늘었다. 노령·장애·유족 연금 수급자와 일시금 수급자를 모두 합한 누적 기준이다.
국민연금은 올해 중반께 수급자가 8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1988년 국민연금 제도 도입 38년 만이다. 2022년 국민연금연구원이 발표한 중기 재정전망(2022~2026) 보고서에선 2026년 수급자가 798만9000여 명에 그쳤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와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국민연금 수급자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수급자가 300만 명에서 400만 명으로 증가하는 데 4년8개월이 걸렸는데 500만 명까지는 3년6개월, 600만 명까지는 2년1개월 등으로 기간이 짧아지고 있다. 700만 명을 넘기까지는 2년6개월 걸렸다.
80세 이상 초고령 수급자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11월 국민연금을 받은 80세 이상 수급자는 100만717명으로, 처음 100만 명을 넘어섰다. 2020년 말(43만7309명)에 비해 5년 새 128.8% 불어났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70세 미만 수급자는 65.8% 증가했다. 월 수급액별로는 20만~40만원을 받는 수급자가 39.4%(295만9701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00만~200만원 수급자는 94만7104명으로 조사됐다. 200만원 이상 수급자도 9만1117명에 달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