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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車 대거 등장…'디바이스=스마트폰' 공식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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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車 대거 등장…'디바이스=스마트폰' 공식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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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의 주인공은 스마트폰이었다. 올해 전시장은 완전히 달랐다. 스마트폰 대신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과 나란히 걸어 다니고, 자율주행차가 전시장 안에서 주행 시연을 하며, 매장 직원처럼 관람객에게 말을 거는 서비스 로봇이 곳곳에서 관람객을 맞았다.

    개막일인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을 찾은 글로벌 통신업계 관계자들은 “디바이스의 의미가 완전히 바뀌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형성된 기존 모바일 생태계가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 웨어러블 등 물리적 세계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 디바이스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관람객과 악수하고 간단한 물건을 전달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전시장 중앙에선 산업용 로봇이 물류 작업을 수행하며 공장 자동화 환경을 구현했다.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미는 하이퍼카 콘셉트 모델을 전시장에 배치해 차량 내부 AI 시스템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관람객이 차량에 탑승하면 AI가 운전자 상태를 분석하고, 주행 환경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AI 디바이스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웨어러블과 혼합현실 기기도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 안경과 AR 기기를 통해 실시간 번역, 작업 지원, 원격 협업 기능을 시연하는 현장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공장 작업자가 스마트 안경을 착용하면 장비 상태를 즉시 확인하고 작업 지침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일부 기업은 이 같은 기기를 “현장 근로자를 위한 AI 단말”이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다양한 기기가 등장하면서 MWC의 전시 성격도 달라졌다. 네트워크 장비와 스마트폰 중심이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로봇, 자율주행차, 산업용 자동화 기기 등이 대거 등장하며 ‘디바이스의 범위’ 자체가 확장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도 이 같은 변화를 강조했다. GSMA 관계자는 “자율주행차와 로보택시, 로봇 역시 모바일 단말의 연장선으로 전시됐다”며 “단말과 네트워크, 클라우드가 하나의 지능형 시스템으로 연결될 때 어떤 새로운 서비스가 가능한지 보여주는 무대가 바로 이번 MWC”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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