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국민들의 생리대 가격 부담을 제기한 이후 시작된 저가 생리대 출시 경쟁에 홈플러스도 가세했다.2일 홈플러스는 중형 기준으로 1개당 99원짜리 생리대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100% 국내에서 생산한 ‘샐리의 법칙 니즈원 생리대’(사진) 4종이다. 중형 14매 팩이 1380원으로 1개당 약 99원이다. 1개당 가격으로 따지면 대형 10매 148원, 오버나이트 8매 185원, 롱 팬티라이너 18매 약 82원 등이다. 최초 판매 물량은 종류별로 평균 7700팩 규모다. 1인당 종류마다 5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생리대를 자체 브랜드(PB)가 아닌 제조사 브랜드(NB) 상품으로 기획해 이익을 최소화했다”며 “이달 중 다른 브랜드의 초저가 생리대 판매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이 대통령이 국내 생리대값이 해외보다 40% 비싸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자 유통업계는 잇따라 저가 생리대를 내놓고 있다. 쿠팡이 지난 1월 업계 최초로 PB 생리대 ‘루나미’를 개당 99원(중형)으로 판매했고, 이마트24·CU·GS25 등 편의점 업계도 생리대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다이소의 운영사 아성다이소도 생리대 제조사 깨끗한나라와 협업해 기존 판매 상품 대비 약 60% 저렴한 ‘10매 1000원(개당 100원)’ 제품을 5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생리대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는 유한킴벌리·LG유니참·깨끗한나라 등은 올 상반기 중에 중저가 신제품을 출시해 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생리대 시장이 고급품 중심으로 형성됐는데 앞으로는 가성비 제품 카테고리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소이 기자 clai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