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영 매체는 지난달 28일 김정은이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주요 지도 간부와 군사 지휘관에게 신형저격수보총(소총)을 선물로 수여한 소식을 전하며 김여정을 ‘당 중앙위 총무부장’으로 표기했다.
김여정이 맡은 노동당 총무부장은 김정은의 방침을 전 당 조직에 전파하고 총괄하며 집행 상황을 관리한다. 당내 모든 문서의 실무적 관리도 총무부에서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의 지시를 전당에 하달하는 길목을 쥔 만큼 김여정의 당내 장악력과 권한이 더욱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김정은은 당 중앙위 본부에서 주애를 대동하고 주요 간부와 지휘관에게 소총을 줬다. 이후 김정은과 간부들이 야외로 나가 직접 사격하는 장면도 보도했다. 13~14세에 불과한 주애가 소총을 잡고 사격하는 모습까지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김정은 등 다른 인물 없이 주애만 등장한 사진을 대내외에 내놓은 적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