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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가 먼저 알았다" 이란 전쟁 예고한 '펜타곤 피자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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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가 먼저 알았다" 이란 전쟁 예고한 '펜타곤 피자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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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이 터지기 전, 장군들은 작전 회의를 하고 병사들은 피자를 시킨다." 온라인상에서 전설처럼 내려오는 '펜타곤 피자 지수'가 이번 이란 공습 사태에서도 적중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한 대대적인 군사작전 '사자의 포효'를 시작한 가운데, 이미 6일 전부터 미 국방부(펜타곤) 인근 피자 매장의 주문량이 폭증했던 사실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 공습 6일 전, 펜타곤 옆 파파존스 주문량 급증
    지난 23일,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펜타곤 인근 주요 피자 체인점들의 실시간 활동량을 분석한 데이터가 확산됐다.


    펜타곤 피자 인덱스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월 22일(미국 시간) 펜타곤 피자 지수가 급증했다. 펜타곤에서 2.3마일 떨어진 파파존스 매장의 이용량은 평소 대비 1000%라는 경이적인 수치로 치솟았다. 인근 도미노 피자 역시 159%의 급증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민간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대비 태세를 뜻하는 데프콘(DEFCON)에 비유한 '도우콘(DOUGHCON) 레벨 4'가 발령됐다는 농담 섞인 경고가 나왔다. 정보기관 요원들이나 군 관계자들이 비상근무에 돌입하며 야근 식사로 피자를 대량 주문하는 현상이 데이터로 나타난 것이다.


    이 같은 '피자 신호'는 결국 현실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영상 연설을 통해 "미군의 중대전투가 시작됐다"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 저지를 위한 무력 사용을 공식화했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는 28일(현지시간) 오전 이란에 대한 타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 재건을 시도한다며 이란의 핵보유를 막기 위해 무력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군사행동에는 중동 내 미국의 동맹 이스라엘도 동참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고자 이란에 대한 선제 타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작전을 '사자의 포효'라고 명명했다. 이는 작년 6월 이란 핵시설을 전격 공습할 때 붙인 작전명 '일어서는 사자'에 연계된 것이다.

    한 보안 소식통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수개월에 걸쳐 이번 공격을 기획했다며, 초기 단계가 4일간 지속될 수 있다고 이스라엘 매체에 전했다.


    과거 냉전 시대부터 회자된 '피자 지수'는 정보기관의 업무량이 늘어날 때 인근 음식점의 야식 배달이 급증한다는 가설에서 시작됐다. 1991년 걸프전과 파나마 침공 당시에도 펜타곤 인근 피자 주문량이 평소의 수십 배로 뛰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와 관련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엑스의 피자 배달 동향 추척 계정인 ‘펜타곤 피자 리포트(PPR)’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해당 계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 혼선을 주기 위해 아무 날 밤에나 피자를 대량 주문하는 생각을 해봤다”며 “만약 어느 금요일 밤 도미노피자 주문량이 폭증한다면 그건 내가 모두를 헷갈리게 하려고 앱으로 주문한 것일 뿐”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익명의 엔지니어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PPR은 구글 지도 데이터인 ‘방문자 혼잡도’를 매일 추적해 혼잡도를 알린다. 구체적인 방문자 수나 주문 수량은 알 수 없지만 급격한 혼잡도 증가, 국방부 직원 단골 식당의 방문자 급감 추이 등은 포착할 수 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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