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 24일 만에 누적 관객 수 700만명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의 엔딩 크레딧에 '이선균' 이름이 등장해 화제다.
한 네티즌은 지난 26일 엑스(X·구 트위터) 계정에 '왕사남' 엔딩 크레딧 한 장면을 올렸다. 공유된 사진 속에는 ‘제작진은 다음 분들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 아래에 이선균이라는 이름이 등장했다.
이 네티즌은 해당 게시물에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엔딩 크레딧에 이선균이 언급돼 있다"며 장항준 감독과 배우 고(故) 이선균이 생전 함께 찍은 사진도 게시했다.
해당 이름이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진 않았다. 다만 장 감독이 이선균과 절친했던 사이였던 만큼 그를 기리기 위해 이름을 올린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장 감독과 고 이선균은 2014년 영화 ‘끝까지 간다’에서 각색자와 주연 배우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23년 tvN 여행 예능 ‘아주 사적인 동남아’에서 함께 여행했다. 이선균은 장 감독의 유튜브 콘텐츠 ‘넌 감독이었어’에도 출연했다.
장 감독이 2023년 4월 영화 ‘리바운드’의 개봉 당시 MBC 예능 ‘전지적 참견시점’에 출연했을 때 이선균이 장 감독의 작업실을 찾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고 이선균은 지난 2023년 12월 27일 향년 48세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그는 서울 종로구 한 공원에서 차 안에서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됐다.
고인 사망 직후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당시 장 감독은 봉준호 감독 등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해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