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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우 기자의 키워드 시사경제] 주가 낮으면 상폐…1000원이 생사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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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우 기자의 키워드 시사경제] 주가 낮으면 상폐…1000원이 생사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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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에는 가격에 따라 여러 가지 별명이 붙곤 한다. 한 주에 100만원을 넘는 주식은 황제주라고 부른다. 가장 최근에 이 대열에 합류한 곳은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 지난달 24일 역대 최고가인 100만5000원을 기록하면서다. 증시를 대표하는 ‘명품 주식’ 격인 황제주의 반대 개념으로 동전주도 있다. 한 주에 1000원을 넘지 않는 종목을 가리킨다. 지폐 한 장도 아닌, 동전만으로 한 주를 살 수 있을 정도로 주가가 낮다는 의미다.
    금융당국 “한번은 정리하고 가야”
    동전주는 대형주에 비해 주가의 변동성이 크고 시가총액은 낮아 주가조작 세력에게 악용되기 쉽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이 오는 7월 1일부터 상장사의 퇴출 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동전주라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상장폐지될 수 있게 된 것이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이런 내용을 담은 ‘부실기업 신속·엄정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이후 90거래일 동안 45거래일 연속 1000원 이상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주식을 합치는 액면병합을 통한 형식적 회피를 막기 위해 병합 후 주가가 액면가 미만인 경우에도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미국 나스닥시장도 주가가 1달러 미만인 이른바 ‘페니 스톡’과 관련한 상장폐지 요건을 두고 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동전주는 거래가 잘되지도 않으면서 갑자기 폭등하거나 인수합병(M&A) 대상이 되는 확률이 컸다”며 “이런 부분에 의한 ‘동맥경화’를 확실하게 정리하고 가는 것이 자본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이와 별도로 시가총액 미달, 완전 자본잠식 발생, 공시 위반 등과 관련한 상장폐지가 가능한 기준도 더욱 엄격하게 바꿨다. 현시점을 기준으로 한 단순 시뮬레이션 결과, 이번 방안을 종합적으로 반영할 때 올해 코스닥 상장폐지 대상 기업 수는 150~220개에 달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기존 예상치인 50개 안팎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증권가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일부 있다. 일각에서는 “상장폐지가 단기간에 속출하면서 기업과 투자자들이 큰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시장을 깨끗이 한번 정리하고 가는 것이 오히려 먼 미래를 위해 좋다”는 반응도 많다.
    “코스닥지수 추가 상승에 도움”
    코스닥시장은 지난 20년간 1353개사가 신규 상장하고 415개사가 퇴출되는 ‘다산소사(多産少死)’ 구조가 지속돼왔다. 앞으로는 혁신기업이 쉽게 입성할 수 있는 동시에 부실기업은 빠르게 탈락하는 ‘다산다사(多産多死)’ 구조로 바꾼다는 구상이다. 부실기업을 정리하면 코스닥지수의 추가 상승세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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